중앙은, 6월 이자율 또 올려.. 1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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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 “이해 어려울 것” 불편 심리 드러내
호주중앙은행(RBA)이 6일 기준금리를 11년 만에 최고치인 4.1%로 인상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인플레가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주기 위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RBA 이사회가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기는 했지만, 현재의 7% 수준은 RBA의 목표인 2~3%를 훨씬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저축의 가치를 잠식하고 가족 예산을 해치고, 기업들의 계획과 투자를 더 어렵게 만들며 소득 불평등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RBA는 지난해 5월 이후에 금리를 12번이나 인상했다. 필요하다면, 추가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로우 총재는 많은 호주인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가계 소비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높은 금리와 생계비 압박의 결합은 가계 지출의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우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의 핵심 요인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승 위험이 증가했고 이사회가 이에 대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근 데이터였다.
이 발표 후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RBA의 결정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차머스 장관은 ”많은 호주인이 이번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고, 대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RBA가 경제를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우려하는 기업가, 노조 지도자, 노동자, 분석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앵거스 테일러 야당 재무 담당 의원은 “금리 인상은 전적으로 노동당에 책임이 있으며, 정부의 재정, 에너지, 노사관계 정책이 결합해 인플레이션에 불을 지폈다”라고 공격했다.
호주상공회의소(ACCI)의 앤드류 맥켈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임금 인상이 호주노총(ACTU)에 의해 이뤄졌다면 오늘의 금리 인상도 마찬가지다. ACTU의 무책임한 임금 주장의 결과는 더 명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압력을 고착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샐리 맥마누스 ACTU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은 대기업과 은행이 부채질한 수익-가격 악순환(profit-price spiral)”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맥마누스 위원장은 “RBA는 소비자를 박살 내는 데 열중하는 것처럼 보이며, 생계비 위기를 일으키기 위해 아무 일도 안 한 사람을 계속해서 처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