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상환 압박에 '범죄'까지 손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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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감도 '세대차', 젊을수록 커
Z세대 대출자 8% "상환 위해 범죄"
16909543461238.jpg (사진:Shutterstock)

주택 보유자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환 압박으로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엔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 비교 사이트 인포초이스(InfoChoice)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가계 소득의 3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초이스의 도미닉 비티 분석가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특히 젊은층일수록 타격이 크다고 밝혔다. 

비티 분석가는 "가장 큰 영향은 분명히 Z세대 대출 보유자가 받고 있다. M세대와 X세대가 그 뒤를 이으며, 베이비붐 세대는 재정적 고통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주기 시작 전을 돌아보면, 당시엔 금리가 낮고 주택 가격이 높았다. 젊은 청년들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가 비교적 쉬웠지만,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도 컸다. 그것이 이제 와서 발목을 잡았다.

안타깝게도 설문에 참여한 Z세대의 8%는 대출 상환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M세대의 5%, X세대의 3%도 법을 어긴 적이 있다고 했다. 대출금 상환 때문에 범법 행위를 했다는 베이비붐 세대는 한 명도 없었다.

설문 응답자 대부분은 구체적인 범죄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X세대의 1.4%와 M세대의 1.3%는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을 내려고 도둑질을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Z세대의 26%는 연체 경험이 있었다. 28%는 주택 대출 빚을 갚으려고 돈을 빌렸는데, 18%는 가족에게, 10%는 대출기관이나 자선단체에 도움을 구했다. 

M세대 대출 보유자들은 금리 인상이 가정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63%는 가족 활동을 줄였고, 18%는 이 문제로 가족과 다퉜다고 했다. 56%는 부족한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더 많은 수입원을 찾고 있었다.

X세대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18%는 상환 청구서를 늦게 납부해야 한다고 했으며, 13%는 직장을 잃으면 대출 상환을 한 달도 감당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비티 분석가는 이번 설문조사가 지속적인 금리 상승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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