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웃돈 9월 소매 매출에 금리 인상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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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A "이르면 내달 금리 인상 시사"
ANZ "일시적 결과일 뿐 매출 침체가 추세"
16986456814999.jpg 지난달 백화점, 가정용품 및 의류 소매업체의 매출이 증가했다.(사진:shutterstock)

월간 소매 매출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 이사회가 받을 금리 인상 압박이 조금 더 가중됐다.

통계국(ABS)은 호주 소매업 매출(계절조정)이 9월에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8월 0.3%와 비교해 상당폭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9월에도 0.3%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주 예상보다 높은 분기별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 데 이은 이번 수치는 RBA가 통화 긴축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ABS 소매 통계 책임자인 벤 도버(Ben Dorber)는 "9월의 강한 상승세는 소매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따뜻한 봄이 시작되면서 백화점, 가정용품 및 의류 소매업체의 매출이 증가했다. 

퀸즐랜드주의 '기후 스마트 에너지 절약 리베이트(Climate Smart Energy Savers Rebate)' 정책은 가정용품 소매업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을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가정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새 아이폰 모델의 출시도 소매업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식품 소매업 매출은 두 달 연속 하락을 딛고 1.0% 증가했다. 다만 카페, 레스토랑, 포장 음식 지출은 연중 내내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번에는 제자리걸음 했다.

UBS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조지 타레누(George Tharenou)는 이번 수치는 "경제가 놀랍도록 회복탄력성이 있다는 우리 견해를 강화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를 더 한다"고 말했다. 

코먼웰스은행(CBA)의 크레이그 제임스(Craig James) 경제분석가도 "호주의 9월 소매업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이르면 다음 주에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 둔화와 이전 금리 인상의 후행 효과가 올해 RBA의 금리 동결 주요 요인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 강세는 11월 7일 금리 인상 사이클 재개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부연했다.

ANZ는 소매 지출 증가의 상당 부분이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며, 더 넓은 추세는 매출이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ANZ의 두 경제분석가 매들린 덩크(Madeline Dunk)와 애들레이드 팀브렐(Adelaide Timbrell)은 "이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10개월이 걸렸다는 사실은 특히 빠른 인구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현재 소매 부문의 근본적인 약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3년까지 지출 증가세는 계속 약세를 보이겠지만, 2024년에는 실질 가계 소득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JP 모건의 톰 케네디(Tom Kennedy) 역시 "매출 성장 속도는 향후 몇 달 동안 둔화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도버 ABS 소매 통계 책임자는 "9월 매출의 강한 증가세는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었지만 지출은 여전히 억제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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