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니켈산업, BHP 서호주 사업장 임시 중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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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가 서호주 '니켈 웨스트(Nickel West)' 사업장 운영을 임시로 중단하기로 하면서 수천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니켈 웨스트의 퀴나나 니켈 정제소, 칼굴리 제련소, 마운트 키이스・라인스터・웨스트 머스그레이브 사업장 등이 곧 운영을 멈춘다.
BHP는 니켈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이 이번 임시 중단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에서 BHP는 임시 중단 기간에도 직원과 지역사회를 지원할 계획이며, 재가동이 결정될 경우, 전환 기간이 끝나면 연간 약 4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환 기간은 2024년 7월부터 시작되며, 사업 운영은 2024년 10월에 중단된다. 임시 중단을 위한 모든 작업은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단한 사업을 재개할지 말지는 2027년 2월까지 검토할 예정이라, 중단 기간이 언제 끝날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는 근로자만 3,000명이 넘는다. 회사는 '자발적 퇴직'을 제안했으며, 일부 근로자는 일자리 유지를 보장받았다.
BHP는 "우리는 일선 직원들에게 BHP에서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BHP에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분석가인 팀 트레드골드는 BHP의 발표가 니켈 산업이 "매우, 매우 심각한 문제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전체 산업 폐쇄의 전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켈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급등해 당시에 미국 달러로 톤당 48,00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산 니켈이 세계 시장에 넘쳐나면서 2023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톤당 약 17,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5,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의 배터리 산업 구축 계획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