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연 5.1%↑,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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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3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고 호주 통계국(ABS)이 발표했다.
ABS는 “큰 폭의 물가 상승과 하락을 제외한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3.7%로, 2009년 3월 이후 (이번 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주중앙은행(RBA)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3%를 훌쩍 넘었다. 기준금리를 조속히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마르셀 테일리언트(Marcel Theiliant) 경제분석가는 “RBA가 3월 분기 임금 수치를 두고 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6월 회의까지 기다렸다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6%를 넘어설 수도 있기 때문에 RBA가 6월에 기준금리를 0.5%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 주에 당장 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코먼웰스은행(RBA)는 6월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다음 주에 있을 5월 이사회에서 금리를 올릴 위험이 있다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CBA의 경제분석가들은 “실제로 오늘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RBA가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입을 모았다.
ANZ은행 경제분석팀은 소비자물가지수가 1차 금리 인상 시기를 6월에서 다음 주로 앞당길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결론냈다.
NAB와 함께 ANZ는 “다음 주에 RBA가 금리를 0.15%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ABS가 27일 발표한 이번 수치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 동안만 소비자 물가가 2.1% 급등했다.
주택 신축비(5.7%), 연료비(11%), 3차 교육비(6.3%)의 상승이 이번 분기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건축비용의 증가는 계속되는 자재 및 노동력 부족이 주도했다. 정부의 건설 보조금 지급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도 주택 구매 비용을 올리는 데 영향을 줬다.
자동차 연료 가격은 7분기 연속 상승했다.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가장 강력한 연간 상승률이다.
이번 3월 분기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유류비 상승세를 견인했다.
ABS는 대학교 학비가 2021년 1월에 시행된 대학생 취업 준비 제도(Job Ready Graduates Package)의 영향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등록금을 학과 및 수강 과목별로 다르게 책정한다.
운송비, 포장비, 재료비 등의 상승과 코로나-19, 악천후 등의 요인이 결합한 결과 식료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식료품은 이번 분기에 2.8% 상승했다. 채소(6.6%), 청량음료・주스(5.6%), 과일(4.9%), 소고기(7.6%)의 가격 상승이 주요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