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앙등 여파로 휴가 줄이면서 ‘에어비앤비’ 시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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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관리업체 “금리 오를 때마다 예약 감소”
골드코스트의 에어비앤비(Airbnb) 호스트들이 영업이 부진해지면서 장기 임대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생계비 증가가 사람들의 휴가 욕구를 떨어트리면서,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숙박 시장의 수익성이 약화됐다. 그러자 집주인들은 수익 창출에 조금 더 유리한 장기 임대 시장으로 전환을 하고 있는 것.
통계국(ABS)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골드코스트 부동산의 10개 중 1개는 비어있는(vacant) 상태였다. 의회 자료에 따르면, 골드코스트에는 에어비앤비 부동산이 1만 1,000개 이상 등록돼 있다.
부동산관리업체인 매니지 마이 비앤비(Manage My BnB)의 린다 힐딩슨 사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금리가 오를 때마다 단기 임대 예약이 감소했다. 부활절 연휴 기간 중 작년보다 거의 40% 줄었다”라고 ABC에 말했다.
그는 그가 관리하는 140개의 단기 임대 부동산 중 50개가 장기 임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집주인들이 장기 임대 시장이 더 나은 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투자 부동산 소유주인 코트니 브라운은 키라(Kirra)에 있는 2 베드룸 아파트로 제법 쏠쏠하게 수입을 올려왔다. 지난 4년 동안 예약이 85% 수준으로 꾸준하게 있었고 그 덕분에 ‘상당한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녀는 계절에 따라 하룻밤에 $85에서 $200 사이를 청구할 수 있는 아파트를 장기 임대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에어비앤비 예약이 크게 줄어 이 일을 더는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골드코스트 단기 숙박 청소 회사인 홀리데이 프로퍼티 서비스(Holiday Property Services)는 일거리가 60~75% 격감했다고 ABC에 말했다.
부동산 소유주들이 비용 충당을 위해 단기 임대 플랫폼에서 장기 임대로 넘어갔는데 그들은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골드코스트 시의회에 단기 임대를 등록하려면 약 8,000달러가 들어간다. 톰 테이트 시장은 등록비를 내지 않고 임대 사업을 소유주들이 있는지 집마다 확인해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에어비앤비와 우리 호스트 커뮤니티 모두 단기 임대 규제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주 전체의 규제 프레임워크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의무 행동 강령뿐만 아니라, 단기 임대 부분에 대한 주 전체의 등록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