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동안 실질 임금 하락 불가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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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머스 재무 “팬데믹용 부양책 없어.. 돈 안 뿌릴 것”

‘가족친화적 예산편성’, 4년간 사회복지 예산 328억불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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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차머스 재무장관

 

호주 근로자들의 급여가 적어도 향후 2년 동안은 사실상 줄어들 전망이다. 노동당 정부는 집권 후 첫 예산편성을 ‘가족 친화적(family-friendly)’으로  준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수준의 부양책을 펼치지는 않을 계획이다.

 

연방 예산안 발표(25일)를 앞두고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2024-25 회계연도까지는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이션율을 따라 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급여명세서의 액수가 다소 늘어나더라도 물가가 그보다 더 많이 올라버리면 실질 임금은 결국 하락하게 된다. 

 

차머스 장관은 23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에 실질 임금은 하락하고 있었고 이후로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율은 12월에 7.75%로 정점을 찍은 후에 점차 하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예상치는 2022-23 회계연도는 5.75%, 그다음 회계연도는 3.5%다.

 

차머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잇딴 자연재해, 국내 공급망 문제, 10년 동안의 임금 침체의 결과로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예산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예산안은 전 세계적으로 몰려오는 호주 경제에 대한 압력을 인식하는 가족 친화적 예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가계와 근로자에게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되는 정부 지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정부는 향후 4년 동안 노인연금, 실업급여, 장애인수당 등 사회보장 지출을 328억 달러 증액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팬데믹 방식의 확장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경기부양책이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차머스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심할 때 우리의 책임은 무분별하거나 비선별적인 방식으로 돈을 뿌리지 않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예산안으로는 우리가 하고 싶어도 할 여력이 없는 많은 일들이 있다. 정부는 시기에 적합한 ‘책임감 있는’ 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앵거스 타일러 야당 재무담당 의원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생계비 대책을 경고했다. 그는 “추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중앙은행(RBA)에 금리 인상 압력을 더하는 지출 제안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ABC에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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