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비 계속 오를 듯.. 주거비 압박 가중 우려
작성자 정보
- 뉴스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728 조회
-
목록
본문
외국인 입국 늘며 수요 증가
공급난 여파로 공기 지연•건설비 상승 임대주택 부족
올해 임대주택 세입자들은 종전보다 더 심한 임대비 압박에 시달릴 전망이다. 호주 임대주택시장은 공급난으로 임대비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중개인들이 요구하는 임대비(asking rents)가 무려 21% 앙등한 것으로 최근 보도됐다.
코어로직(CoreLogic) 통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올해 1-3월 2.4% 상승했고 후반기에는 모기지 금리 상승 전망으로 집값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반면 대도시와 지방의 임대비는 이 기간 중 각각 2.5%, 2.9%씩 올랐다. 이는 주당 임대비 $13 상승을 의미한다.
호주의 국경개방으로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 방문자, 관광객들의 호주 입국이 증가하면서 임대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그런 반면 공급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임대시장의 침체로 건설 회사들이 신축 분양을 줄인 것도 공급 부족의 한 원인이다. 건자재의 공급난과 건설비 상승으로 일부 신축 프로젝트들의 공기가 지연된 점도 계속된 공급 부족 문제(ongoing supply problem)를 악화시켰다.
부동산기업 에스큐엠 리서치(SQM Research)의 에 따르면 지난해 주도의 임대시장에서 단독주택 임대비는 거의 15%, 아파트 임대비는 11%나 올랐다. 임대비와 주거비(모기지 상환)가 분기별 소비자 물가인상률(CPI)에서 거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SQM 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토퍼(Louis Christopher) 연구 책임자는 “지난해 임대비 상승세는 전례가 없는(unprecedented) 수준이다. 중개인들이 요구하는 높은 임대비는 결국 CPI 통계에 반영되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 된다. 결과적으로 홈리스 증가(rise in homelessness)를 초래할 것인데 주요 정당들은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호주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비교(Compare The Market)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는 “임대비 상승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분석가는 “생활비가 임금보다 높게 오르는 상황에서 이미 비싼 주거비로 많은 세입자들이 압박을 당하는 일은 놀랍지 않은 현상”이라면서 “2022년 집값보다 임대비가 더 높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