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 상반기 16억불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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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3위 에너지 소매업체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EnergyAustralia)가 올해 상반기에만 1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멜번에 본사를 둔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글로벌 연료 가격의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가정용 전기요금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CLP그룹이 소유한 이 기업이 지난해에 1억 4,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손실이다.
CLP그룹의 리처드 랭카스터(Richard Lancaster)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가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고객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느라 비싼 값에 공급 연료를 사들이는 바람에 수익에 타격이 컸다고 밝혔다.
얄런화력발전소(Yallourn power station)와 마운트파이퍼화력발전소(Mount Piper power station)의 생산량 부족은 공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 이유 중 하나였다. 얄런화력발전소의 경우, 석탄 컨베이어 시스템의 화재와 유지 보수 문제로 인한 운영 지연이 전력 생산에 영향을 줬다.
다른 경쟁 소매업체인 AGL 에너지(AGL Energy)와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 역시 일부 발전소의 공급 문제 등의 이슈로 수익에 위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 가격 전망은 계속해서 나빴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LP그룹은 “호주가 넷제로로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상 변화 및 수급 변화에 따른 현물 가격 변동성이 앞으로 계속 나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용평가 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가 대출과 관련해 모회사의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사업에 더 큰 재정적 완충을 마련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신용(credit facility)에 서명했다.
반대로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의 고객 기반이 245만 명으로 급증한 것은 회사에 긍정적이다. 여러 중소업체들의 파산으로 인해 일부 고객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하반기에 전력 공급을 보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CLP그룹은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의 발전소는 고객과 더 넓은 에너지 시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석탄과 가스를 단기로 추가 구매했다”고 전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