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인플레.. 6월 가계지출 1년전보다 1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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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지수 또 하락.. 8월 첫주 80.3p로 3.8p↓
치솟는 생계비(cost of living)로 인한 인플레 여파로 6월 가계 지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다.
통계국(ABS) 6월 지출 통계에 따르면 가계 지출 중 서비스 관련이 15.9% 급증했고 물품 관련은 5.0% 상승했다.
재량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분야(discretionary spending)와 생필품 같은 조절이 사실상 불가능한 분야(non-discretionary spending) 모두 지출이 각각 10.8% 9.8%씩 늘었다
이는 6월말까지 연간 소비자 물가인상률(CPI)이 6.1%로 상승한 상황에서 놀랍지 않은 결과다. 재량적 지출 증가에는 리크리에이션과 문화 활동 증가가 주요인이다. 재량적이지 않은 지출 품목 증가에는 유가 상승과 여행 증가를 비롯한 교통비의 22.7% 급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8월 첫 주(1-7일) ANZ-로이 모건의 소비자 신뢰지수(Roy Morgan Consumer Confidence)가 80.3포인트(p)로 3.8퍼센티지 포인트(pts) 하락했다.
이는 1년 전 98.6p보다 18.3pts가 낮은 수준이다. 또 2022년 주 평균 91.9p 보다 11.6pts 낮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초 이후 가장 낮은 상태다.
8월 첫주의 추가 하락은 2일 호주중앙은행(RBA)이 5월부터 4번째인 기준금리 인상(0.5%)을 단행한 결과다. 치솟는 인플레 억제를 목적으로 RBA는 5월 0.25% 인상을 시작으로 6-8월 석달동안 매달 0.5%씩 빅 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후반기에서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주별로는 NSW, 남호주, 서호주를 포함한 5개주에서 모두 하락했다.
호주 소비자 중 가정이 재정적으로 1년 전보다 나빠졌다(worse off financially)는 비율이 43%(+1%)로 재정적으로 좋아졌다(better off financially)는 비율 22%(-1%)의 거의 두 배가 됐다. 1년 후 전망에서 35%(+3%)가 악화를, 29%(-3%)는 개선을 예상했다.
향후 12개월동안 호주 경제 전망에서는 45%(+6%)가 악화될 것(bad times)으로 예상했다. 단지 6%(-1%)만이 호전될 것(good times)으로 전망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