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료 부족 우려 속 ‘38일치 공급’… 정부는 안정적이라 주장

작성자 정보

  • 코리안라이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9news_호주-연료-부족-우려.jpg


중동 지역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호주 전역에서도 연료 공급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리터당 3달러에 육박하고, 도시와 지방의 여러 주유소에서는 실제로 연료가 동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료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호주에 남아 있는 연료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장관 크리스 보웬은 최근 인터뷰에서 “휘발유는 약 38일치, 디젤과 항공유는 약 30일치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략 비축분을 일부 방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빠르게 줄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호주는 연료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은 약 10%에 불과합니다. 중동 지역에서 직접 들여오는 비중은 낮지만, 호주가 의존하는 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대만·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산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간접적인 영향이 매우 큽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연료 배급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필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비축량이 적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는 조기 대응이 더 현명하다”고 지적합니다. 번호판 홀짝제, 격일 운행, 재택근무 확대, 속도 제한 등이 ‘부드러운 조치’로 언급되고 있으나, 오히려 이런 발표가 사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호주가 마지막으로 연료 배급제를 시행한 것은 1979년, 그 이전에는 2차 세계대전 시기였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당시와는 다르지만,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배급제가 다시 도입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연료 가격이 언제 내려갈지는 국제 유가 안정 여부에 달려 있으며, 중동 갈등이 지속되는 한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와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호주의 연료 의존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공급망 다변화와 비축 전략 강화가 필요하며, 사재기와 공포 구매는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강조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61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