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료품값, 이란 전쟁 여파로 비료·연료 가격 급등… 농가 부담이 소비자 물가로 이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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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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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비자들이 앞으로 식료품 가격 인상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해 비료와 연료 가격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농가의 생산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은 세계 요소(urea) 공급의 최대 45%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요소는 밀·채소 등 주요 작물의 수확량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질소 비료입니다. 그러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요소 수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호주는 요소를 자체 생산하지 못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타격이 더 큽니다.

 

빅토리아주 모닝턴 페닌슐라의 농장주 루이스 가졸라는 “생산비가 지난 4년간 25% 이상 증가했지만 판매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전국농민연맹(NFF) 회장 해미시 맥킨타이어는 요소 가격이 톤당 584달러로 한 달 새 30%, 1년 새 5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겨울 작물 파종을 앞둔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작물 재배 축소 → 공급 감소 →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회복 속도에 따라 소비자 물가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모나시대 로버트 브룩스 교수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연료·비료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고, 이는 식품 가격의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공급 충격이 현재의 인플레이션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커먼웰스은행은 이번 위기가 수개월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농가는 비료를 미리 구매했더라도 배송 지연으로 실제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료 역시 사재기와 배급 현상이 나타나면서 농가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NSW 리버리나 지역의 농장주 제임스 더펠은 “연료비 상승은 곧바로 농가 수익에 큰 타격을 준다”며 “우리가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라 결국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공급망의 지정학적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비료·연료 가격 급등은 단기적 물가 상승뿐 아니라 농업 생산 기반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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