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전기 가격 상승일각에선 겨울철 '재생 가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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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도매 전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겨울철 “재생에너지 가뭄”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보웬 에너지장관은 호주에너지규제기관(Australian Energy Regulator)과 호주에너지시장운영자(AEMO)의 보고서를 거론하며 “재생 에너지가 더 저렴한 전력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배터리가 “이번 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약 2배의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매시장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퀸즐랜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도매 전기 가격이 상승했다.
4월부터 6월까지 평균 가격은 퀸즐랜드주의 메가와트시당 109달러, 뉴사우스웨일스주는 메가와트시당 189달러로 형성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경우, 공급 부족과 일조량 부족으로 가격이 28% 상승했다.
빅토리아주는 메가와트시당 96달러로 도매 전기 가격이 퀸즐랜드주나 뉴사우스웨일스주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이는 추운 날씨로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로 가격이 45% 급등한 결과다.
보웬 장관은 “신뢰할 수 있는 재생 에너지를 시스템에 더 빨리 도입할수록 에너지 요금과 에너지 안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석탄 발전과 노후화되고 신뢰할 수 없는 자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가격을 상승시킨다"고 말했다.
AEMO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웨스터만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적은 시기에는 유연한 가스 발전이 “궁극적인 대비책”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남부 지역의 경우, 낮은 풍속과 강우량 감소로 인해 풍력 발전은 20%, 수력 발전은 18% 감소했다.
그러나 청정에너지위원회(Clean Energy Council)는 보고서에서 나타난 겨울철 도매가격 상승은 주로 값비싼 가스에 대한 의존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비영리단체의 크리스티안 주어 대변인은 "이러한 가격 영향을 완화하려면 더 많은 그리드 규모의 배터리와 장기 에너지 저장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호주파이프라인및가스협회(Australian Pipelines and Gas Association)는 겨울의 '재생 에너지 가뭄'이 안정적인 백업 에너지원은 가스라고 말한다.
이 업계 단체는 풍력, 태양광 및 배터리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국가 정책에 가스 발전을 포함하여 시스템 안전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