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5월3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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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기준치 인플레’ 3.7%로 타겟 2-3% 벗어나
모기지 상환 부담 가중, 노조 임금인상 압박 커질 듯
3월까지 지난 1년동안 호주의 소비자 물가인상률(CPI)가 21년래 최고 수준인 5.1%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인 4.6%를 크게 초과했다.
2022년 1-3월 분기 CPI는 2.1%로 2021년 10-12월 분기 1.2%보다 거의 두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호주중앙은행(RBA)이 다음 주 5월3일(화)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근거가 커졌다. 만약 이날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총선 캠페인 기간 중 인상되는 셈이다. 모든 시선이 RBA로 모아지고 있다.
RBA가 선호하는 기준치인 최고와 최저를 뺀 기준 인플레(underlying inflation)가 3.7%를 기록하면서 타겟인 2-3%를 벗어났다. RBA는 연초 2022년 중반 3.75%를 전망했는데 1-3월 분기에 이미 3.7%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언스트 앤드 영(Ernst & Young)의 체릴 머피(Cherelle Murphy) 경제분석가는 “RBA가 5월 3일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신뢰도를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주요 노조 중 하나인 AWU(Australian Workers' Union)는 연간 급여 인상률이 2.3%인데 비해 물가인상률이 5.1%를 기록하면서 고용주와 협상에서 임금인상 압박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노총(ACTU)의 미쉘 오닐 회장(president Michele O'Neil)은 “급여와 물가인상률의 이같은 큰 격차는 2022년 전반기에 평균 소득 근로자가 거의 2천 달러의 손실을 보게된다는 의미이고 연말까지는 손실이 4천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형 노조인 UWU(United Workers Union)는 3% 이상의 급여 인상을 요구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고용주 대변 경제단체인 호주산업그룹(Australian Industry Group)의 이네스 윌록스(Innes Willox) CEO는 “큰 급여 상승은 결과적으로 더 높은 이자율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 대신 0.5%로 0.4%를 올릴 가능성을 거론했다.
30년 상환으로 50만 달러의 모기지를 상환하는 경우, 이자율이 0.25% 상승하면 월상환 부담이 $65, 이자율이 0.5% 상승하면 $132, 1% 상승하면 $269 늘어난다. 모기지가 100만 달러인 경우, 월상환 부담이 $131, $265, $539로 증가한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