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통제 도구는 결국 금리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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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1%.. 더 높은 수준 필요할 것” 경고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도구인 금리정책을 쓸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추가 금이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우 총재는 7일 열린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 호주 컨퍼런스에서 “이자율 정책은 RBA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 인플레이션율을 낮출 도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 상승은 일부 가구에 상당한 재정 압박을 가하고, 그 영향은 사회 전체에 걸쳐 불균등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불균등함이 우리가 가진 도구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없다”라고 분명히 했다.
RBA는 6일 이 도구를 사용해 기준금리를 4.1%로 인상하면서 수백만 명의 주택담보대출 상환자에게 더 무거운 짐을 안겼다.
로우 총재는 “RBA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만큼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부담은 피할 수 있어도 중기적으로는 비용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긴축 통화정책을 하지 않았다면, 생계비는 더 오랫동안 더 높았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려면 훨씬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금리가 어느 수준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 강제 매각, 디폴트(채무불이행) 등이 실질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연체율은 여전히 낮고, 사람들은 대출 상환금을 지출할 여력이 있으며 다른 분야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고금리가 수요 감소와 가격 압박에 효과를 내고 있더라도, RBA가 마주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로우 총재는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이 국내외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 임금, 주택 가격에 대한 최근 자료는 예측에 반영된 것보다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임금 통계 뿐만 아니라, 4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높았고, 하락하리라고 여겼던 집값이 다시 상승했다는 것이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단위노동비용(unit labour costs, 산출물 1단위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노동비용)이 약 7.5% 증가했다.
로우 총재는 “단위노동비용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증가는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결과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단위노동비용 증가를 온건하게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강력한 생산성 향상으로 실질임금과 국부의 지속적인 증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불행히도 생산성 향상은 최근 몇 년간 부진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