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 최저임금 인상… 저임금 근로자 ‘웃고’ 소상공인 ‘울고’
작성자 정보
- 뉴스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902 조회
-
목록
본문
노조 “합리적 출발점” 환영, 고용주 측 “부담 증가, 인플레 악화” 경고
공정근로청(Fair Work Commission)의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두고 노조와 고용주 단체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일 FWC는 5.75%의 연간 최저임금 인상률을 발표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임금 인상에 따라 최저 시급은 기존 $21.38에서 $23.23으로, 주급은 $812.60에서 $882.80으로 $70.20이 오르게 된다.
이 급여는 주당 38시간 근무와 세금 공제 전(before tax) 기준이다.
아담 해쳐(Adam Hatcher) FWC 청장은 “이번 임금 인상 결정은 물가 상승률이 최저임금 근로자들에게 미치는 재정적 영향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현 경제 상황에 적당한 수준으로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호주노총(ACTU)은 5.75%의 인상률이 그들이 요구했던 7%에는 못 미치지만, 고용주들이 추구했던 4%보다는 낫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샐리 맥마너스(Sally McManus) ACTU 사무총장은 “이번 임금 인상으로 가계 재정 압박을 완전히 해결하진 못해도 합리적인 출발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고용주 단체들은 입을 모아 기업에 부과될 비용 부담을 우려했다.
4% 이상의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던 호주상공회의소(ACCI)는 FWC의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앤드류 맥켈러(Andrew McKellar) ACCI 대표는 “이번 임금 인상에 따라 기업의 공급망 유지에 126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고용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WC는 임금 인상 발표에 이어 추후 시간제 및 임시직 여성 근로자들의 임금 조건 개선과 성별 임금 격차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