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 ‘금리인상 특수’에 반년만에 40억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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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막바지 예상..’향후 실적 압박’ 전망
내셔날호주은행(NAB)의 현금 수익이 금리 인상에 힘입어 6개월 만에 17% 급증한 4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NAB는 더 많은 고객이 생계비 압박 속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마진율을 높였다.
롭 맥이완(Rob McEwan) NAB 최고경영자(CEO)는 3월 말까지 6개월의 실적은 “좋고 강력한 일련의 결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금리가 상승한 것이 도움이 됐지만, 우리 사업의 모든 부분이 매우 매우 좋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주요 대출기관들은 빠른 속도로 대출 비용을 인상하여,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의 혜택을 누렸다.
NAB의 순이자마진율은 1.77%로, 이전 동기간 대비 0.14% 상승했다. 이 수치는 은행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다.
기업이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은 2.20% 상승한 13.3%를 기록했다.
기업 대출의 견고한 성장으로 이익을 본 이 은행은 고객을 돕기 위한 강력한 재정적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주주들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에, NAB의 이번 실적 보고에 되려 주식 매도가 이어졌다. 분석가들은 현금 수익과 마진이 이보다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5월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3.85%로 올리면서 전문가들은 혹시나 호주가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을지 우려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이 과연 빚을 잘 갚아나갈 수 있을지가 걱정거리 중 하나다.
현재의 예상 밖 금리 수준으로 대출금 상환을 감당할 수 있을지 평가받지 않은 많은 신규 주택 소유주들이 있기 때문이다.
맥이완 CEO는 금리 인상이 일부 경제 활동을 가라앉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경제는 긍정적인 지점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거나, 이제 끝났기 때문에 은행의 수익 횡재 기간도 지나가고 있다고 믿는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의 프랭크 미렌지(Frank Mirenzi) 부사장은 “향후에 추가 마진 확대는 어려울 것이고, 영업 환경 악화로 신용 손상차손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서 하반기에는 실적 압박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