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호주 주택시장 ‘적색경보’.. “디폴트 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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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성장률 2.8% .. 호주는 1.6%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호주 주택 시장의 위험 수준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경고했다.
IMF는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호주 가구들이 높은 가계부채, 높은 금리,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채무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IMF는 수십 개의 선진국을 대상으로 5개의 위험 지표를 적용해 저위험부터 고위험까지 6단계로 위험도를 식별했다.
5개 지표를 종합한 결과, 호주는 세계 선진국 중 캐나다 다음으로 주택 시장 위험 수준이 높았다.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가 호주의 뒤를 이었다. 종합 평가에서 초고위험(6단계)으로 분류된 국가는 이 6개국뿐이다.
IMF는 “가계부채 수준이 높고, 변동금리인 부채 비중이 큰 경제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더 많아서 채무불이행 파동을 겪을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진단했다.
한껏 오른 집값에 변등금리 가계부채가 수준이 높으면 금융권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진다
IMF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많은 국가, 특히 선진국에서 실질 주택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했다”며 “이는 풍부한 정책적 지원과 시장에 나온 부동산의 수가 제한적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2분기에는 분기별 실질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조사 대상 국가의 3분의 2가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중에서는 팬데믹 전과 팬데믹 시기에 부동산이 과대평가가 된 징후를 보인 국가들의 주택 시장 악화가 더 두드러졌다.
IMF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 대출 수요와 주택 가격이 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IMF는 계속되는 집값 하락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GFC)와 같은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을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다.
IMF는 호주 경제가 올해는 1.6%. 내년에는 1.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12일 ABC 라디오에서 “세계 경제 둔화와 국내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재무부는 올해 말 호주 경제가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