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금리 인상 가능성 재시사… “빠르면 5월”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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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쉐인 올리버 “CPI 급등하면 앞당겨질 수 있어”
호주중앙은행(RBA)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의향을 다시 시사했다.
RBA는 0.1%의 사상 최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던 4월 통화정책 회의록을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은 이 회의에서 현 경제 상황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무르익었다는 데 동의했다.
호주의 기준금리는 11년 동안 내려가기만 했다. 마지막으로 기준금리가 올랐던 때는 2010년 11월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RBA는 “물가가 오르고 있고, 3월 분기 인플레이션 지표가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RBA는 “임금상승률 역시 상승했지만 총체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부합할 수 있는 수치보다는 낮았다”며 “이러한 발전은 첫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호주 4대 은행 모두 RBA가 올해 6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5월 RBA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 경제분석가는 “RBA 회의록은 매파적 기조 전환(hawkish pivot)을 거듭 강조했다”며 “물가상승률의 상승이 금리 인상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입장인데 “그러나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폭발하면 5월이 될 수 있고 첫 번째 인상 폭은 0.15%보다 높은 0.4%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긴축 통화정책은 초저금리 덕에 달아올랐던 부동산 시장을 차갑게 식히겠지만 시장을 붕괴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버 경제분석가는 “앞으로 2년 동안 집값이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돈을 빌린 대출자들은 대체로 안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주택 가격 폭락 압박은 매우 흔했지만, 주기적인 하락 후에는 호황을 누렸다. 집값이 25%까지는 폭락해야 시장 붕괴(crash)를 뜻한다. 4,5%로 기준금리가 인상되거나, 실업률이 너무 많이 올라 채무 불이행이나 부동산 매각 행렬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그 수준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