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둔화’ 조짐.. 10-12월 분기 GDP 성장률 0.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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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플레ㆍ고금리 직격탄 → 가계 지출 ‘현저히’ 감소
칼람 피커링 “2023년 경제 전망에 나쁜 징후”
16777351144011.jpg 분기별 GDP 증가율 비교  

2022년 마지막 분기 (10-12월)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0.5%에 머물렀다.

1일 통계국(ABS)에 따르면, 12월 분기에 저조한 성장을 보이면서,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연간 성장률은 2.7% 기록했다.

가계 지출이 0.3%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2021년 9월 코로나 델타 변이로 인한 록다운 이후로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계 지출 증가 둔화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ABS 국민계정통계(national accounts) 담당자인 캐서린 키넌(Katherine Keenan)은 “필수가 아닌 재량 서비스 지출이 가계 소비의 증가를 이끌었지만 9월 분기에 비해 성장이 현저하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생계비 압박은 엔터테인먼트・문화(-1.4%), 의류・신발(-2.7%), 가구・생활용품(-1.2%)에 대한 지출을 위축시켰다. 반대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늘어난 호텔・카페・식당(1.6%), 교통(5.7%) 지출이 가계 지출 성장률을 이끌었다.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가계저축률은 7.1%에서 4.5%로 하락했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홈론 이자율 상승, 소득세 납부, 지출 증가 등이 하락 요인이었다.

수입의 부진은 호주 경제 위축을 막은 주요한 요인으로, 12월 분기 성장률에 0.9%p를 추가했다.

재화・서비스 수출이 1.1% 증가하는 동안, 수입은 4.3% 급감하면서 분기별 GDP 성장률을 1.1%p 올렸다. 

유학생과 관광객들이 호주로 돌아오면서 서비스 수출은 9.8% 급성장했다. 

그동안 상품 수입은 3.8% 하락했다. 여행객들이 저렴한 단거리 목적지를 선호하면서 서비스 수입도 6.5% 급락했다.

인디드(Indeed)의 칼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는 “12월 통계는 2023년 경제 전망에 좋은 징조는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피커링은 “호주 경제는 12월 분기에 성장은 했지만 앞으로 1년 동안 큰 자신감을 줄 만한 성장 유형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입 지출을 줄이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실질 GDP를 높이지만 더 적은 돈이 호주를 떠나는 것이라서 경제적 약세의 전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커링은 “수입의 4.3% 감소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라며 “높은 물가가 가계와 기업의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국민계정통계와 함께 발표된 월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말에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CPI는 연 7.4%로 집계돼, 전달 대비 연 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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