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 인상 분명하지만 ‘경기 침체’ 초래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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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쉐인 올리버 “4.1% 이상 위험 수위” 경고
전문가들은 호주 가계가 올해에 있을 더 많은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어느 선까지 오를 것인가가 관건이다.
경제계의 예상대로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7일 기준금리를 3.35%로 0.25% 올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올해 추가 인상까지 예고했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의 호주 수석 경제분석가인 필 오도나휴(Phil O'Donaghoe)는 RBA가 올해 4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4.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예측대로라면, RBA가 2월 금리를 인상했으니 앞으로 3번이 남아 있는 셈이다.
오도나휴는 “호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미국과 같은 국가와 달리 기준금리와 관련이 깊어서 중앙은행 정책에 호주 가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금리 변동은 가계 지출에서 다른 국가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이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2021-22년 평균 가계부채는 26만 1,492달러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은 가계 지출을 줄이는 ‘심리적인 위축 효과’가 있다. 이에 따른 소비 위축의 정도는 RBA가 취하는 금리 정책의 공격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ABS의 12월 소매업 통계를 보면, 한 달 동안 호주의 소매 매출이 3.9%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오도나휴는 “RBA가 향후 6개월 정도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 할 것이다. RBA가 2024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오랫동안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P 캐피탈의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분석가는 RBA가 3.6%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 지표의 붕괴, 소매 판매 및 고용 시장 둔화의 조짐, 인플레이션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신호 등이 금리가 이미 최고 수준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올리버는 “기준금리를 4.1%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은 대규모 경기 침체를 감수하는 정책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임팩트경제・정책연구소(Impact Economics and Policy)의 안젤라 잭슨(Angela Jackson) 경제분석가는 올해 최대 5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잭슨은 “올해 RBA는 사람들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즉, 금리는 더 높을 것”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