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우체국, 8년 만에 첫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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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포 및 우편물 감소 여파
호주 우체국(Australia Post)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폴 그레이엄(Paul Graham) 우체국 CEO는 “우체국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 지속적인 디지털화로 우체국 거래가 감소하고 고객의 행동 변화가 소매 네트워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우체국 그룹(AusPost Group)의 연 매출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2022-23 회계연도 상반기에 46억9,000만 달러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 세전 이익(profits before tax)은 1억9,980만 달러에서 2,360만 달러로 88.2% 급감했다.
특히 우편(letters) 부문에서의 손실이 매출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우편 사업부의 손실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6,990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1억8,97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편 부문 손실은 우표값 대비 배달비로 계산할 수 있는데 배달 대상 지역이 매우 넓은 호주의 특성상 적자 해소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 외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감소와 생활비 증가로 인한 배송비 절약 노력 등이 매출 감소에 기여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사업 운영비는 46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는데 부분적으로 기상상황 악화와 철도망 장애, 임금 인상(6.1%)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레이엄 CEO는 “더 많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합리적인 우체국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와 미래의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재정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의 선두주자로 거듭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