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호주 경제, 침체 불구 파국(불황)은 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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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DP 성장률 3.6% → 1.4% 추락 예상
2023년 호주 경제는 상당수 선진국들과 달리 ‘불황(recession)’에 빠지지 않겠지만 경제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으로 침체(downturn)되면서 힘겹게 지탱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컨설팅회사 케이피엠지 호주(KPMG Australia)의 브렌단 라인(Brendan Rynne) 수석 경제분석가는 “2022년 많은 가구들이 생계비 압박(cost-of-living pressures) 상황 속에 실질 임금 하락, 집값 하락, 이자율 급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새해 호주의 경제 여건이 더 빡빡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질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이 올해 3.6%에서 내년 1.4%로 크게 낮아지며 실업률은 현재의 3.4%에서 4.2%로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어 “지난 1990년대 초반의 불황은 80년대 과잉 시스템을 청소하기위한 필요악으로 묘사됐지만 경제 파국 없이 2022년 폭등한 물가를 1-2년 안에 통제해야 한다. 인플레가 정점에 있다고 판단하며 내년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RBA가 2-3% 인플레 억제 목표(target range)를 달성하는데 몇 년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022년은 한 세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한편으로 재산 증식과 기회의 한 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팩은행의 저스틴 스머크(Justin Smirk) 선임 경제분석가도 라인의 전망에 동의하면서 “2022년 10-12월 분기 인플레 압박이 정점에 이를 듯하다. 올해 인플레는 7.5%가 정점이며 2023년 12월 3.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2023년 말 4.7%를 예측했다.
2023년이 가까워지면서 얼마나 더 인플레 압박이 지속될지, 얼마나 빠르게 완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새해 경제가 소폭 침체(a vanilla slowdown)되지만 파국(a collapse)은 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다.
2023년 2월 기준금리가 3.35%로 0.25%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금의 급등이 없고 이자율이 너무 높게 오르지 않는 ‘힘겹게 헤쳐나가는 시나리오(muddle-through scenario)’를 예상하는 것이다.
실질 임금 상승이 포지티브로 돌아서는데 약 18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가격 앙등과 팬데믹 4년차에 접어들며 글로벌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호주상공회의소(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웨스트팩은행의 산업계 트렌드 설문조사에서 비즈니스 신뢰지수(business confidence)가 첫 하락을 기록했다. 비용 상승 속 수요가 둔화된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ACCI의 앤드류 멕켈러(Andrew McKellar) 최고경영자는 “경제 여건 악화로 제조업체들이 지출을 크게 줄였다. 연방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10년 동안의 자본 지출 성장의 하락을 복구하려는 장기 전략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선진국들보다 뒤처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