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인플레 못 잡으면 내년도 금리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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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RBA 총재 경고.. ‘불황 위험성’ 감안 인상 폭 조절
11월 이어 12월도 0.25% 올릴 듯
모기지가 있는 호주인 중 약 20%는 현재의 주택 시세에서 은행 빚(홈론)을 빼면 마이너스가 되는 ‘네거티브 이퀴티(negative equity)’ 상태다.
호주중앙은행(RBA)이 11월 1일 기준금리를 0.5%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0.25%를 인상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네거티브 이퀴티 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Baby Boomers)의 자녀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체로 최근에 집을 구매한 계층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집값 상승 호황기(housing boom)를 통해 큰 혜택을 봤고 이제 은퇴를 준비하면서 저축한 자산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즐기고 있다.
RBA가 0.25%를 인상한 또 다른 이유는 급격한 이자율 상승으로 2023년 초반 호주 경제가 ‘경착륙(a hard landing, 불황)’에 직면할 것이란 위험성 때문이다. 호주 4대 은행 중 가장 큰 모기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코먼웰스은행은 불황 가능성을 강력 경고한 바 있다.
11월 1일 0.25% 금리 인상 결정 후 필립 로우 중앙은 총재는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이자율 인상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가계의 홈론 상환 부담이 크게 가중된 고통을 이해한다. 그러나 현재 치솟는 인플레를 잡지 못하면 불황과 실업률 급증 가능성이 커진다.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 더욱 강력한 금융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RBA는 이제 12월에도 기준금리를 0.25%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RBA 월례 이사회는 2023년 2월초에 열린다. 그때도 인플레가 여전히 높고 이자율이 낮다고 판단되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다. RBA는 한편으로 2023년 인플레가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실성은 낮은 편이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