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호주 전력망 기여도 68.7% 신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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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30%.. 태양열•풍력•배터리 등 급속 성장세
분산형 태양광 34%.. 석탄화력발전 기여도 22% 초과
호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주요 전력망에서 3분의 2 이상을 기여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호주에너지시장운영공사(AEMO)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금) 오후 12시 30분, 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망 기여도가 잠시 동안 68.7%에 도달했다. 이는 9월 18일에 세웠던 종전 기록보다 4.6%p 높은 수치였다.
재생에너지 발전의 1등 공신은 총 전력의 34%를 감당한 분산형 태양광 발전이다. 석탄 기여도 22%를 훌쩍 넘어섰다.
가디언지 호주판에 따르면, 그라탄연구소(Grattan Institute)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프로그램 부책임자 엘리슨 리브(Alison Reeve)는 “이번 기록은 전력망이 얼마나 많이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5년 전 재생에너지 발전은 전력의 최대 30%에 그쳤다. 하지만 리브는 “이것은 연중무휴 100% 재생에너지와는 매우 다르다”고 한계를 짚었다. 에너지 전환의 한가지 과제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은 해가 지고 나면 전력망 기여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뒤집어 말하면, 밤에는 비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리브는 “특히 석탄화력발전소를 점차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그들이 빠르게 생산량을 늘렸다가 줄였다가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스 발전기는 석탄화력 발전기보다 수요량 변화에 더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가스 가격이 높아서 가스 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전기 요금이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다.
수력 발전기도 상대적으로 대응성이 높다. 걸림돌은 호주 동부 해안의 습한 날씨다. 리브는 “홍수를 더 악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강 아래로 너무 많은 물을 흘려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환의 또 다른 과제는 석탄과 가스가 전력망에 제공했던 시스템의 안정성을 재생에너지가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인프라가 필요하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호주는 저렴한 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다.
2021년에 호주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 비용이 낮은 국가로 꼽혔다. 가격은 킬로와트시(kWh)당 0.065달러로 2020년 대비 21% 하락했다. IRENA 보고서는 2010년 이후 호주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평균 비용은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