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크게 부족.. ‘여행객 와도 걱정’인 관광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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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관광산업협회 “비자 절차 개편 시급”
유학생•백패커 절대 부족.. 전세계와 유치 경쟁 중
관광업계는 국내 관광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를 뒤받칠 일손이 부족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2023년 호주 그랑프리 날짜가 8월 16일에 발표된 이후에 왓이프(Wotif)에서는 멜번 숙박업소에 대한 검색이 1,800% 증가했다고 한다.
그 기세로 멜번은 지난주 왓이프에서 2023년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의 여행지 1위를 차지했다. 호주의 주요 행사들이 잠재적 여행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방증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타격이 컸던 업계로서는 희소식이다. 호주관광연구원(Tourism Research Australia)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관광산업 손실액은 총 1,466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호주관광산업협회(Australian Tourism Industry Council)의 에반 홀(Evan Hall) 협회장은 이러한 대형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정작 일할 인력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숙박업, 요식업, 행사 부문에서 임시직으로 일할 이민자들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뉴데일리에 밝혔다.
홀 협회장은 “경기장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다면 하루 동안 6만 명을 먹이고 살필 인력이 분명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유연한 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최고의 일꾼은 현재 호주에는 거의 없는 백팩커와 유학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리피스관광연구소(Griffith Institute for Tourism)의 대니얼 그슈빈드(Daniel Gschwind) 교수는 아직은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을 기피하면서 국내 관광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멜번 AFL 그랜드 파이널,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 기타 지역행사 등 올해 예정된 행사들을 앞두고 관광 스태프들이 벌써 지쳐있다고 우려했다.
홀 협회장은 “호주가 관광객과 외국인 근로자의 유치를 위해 전 세계 모든 나라들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비자 절차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 오기가 너무 힘들다”며 “비자 신청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제약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규제를 철폐하는 문제가 아니다. 호주를 와서 휴가를 보내는 곳, 와서 일하는 곳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