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인력난 심화 → 항공료 인상 결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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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결항률 5.8%, 장기 평균의 3배 ‘최악’
항공업계의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항공권 가격은 인상됐으나 항공편 결항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카약(KAYAK)에 따르면 7월 1~18일 항공편 검색 기준으로 국제선 왕복 항공료는 평균 1,761달러였다. 5월 동기(1~18일) 대비 14% 상승, 전년 대비 27.7% 급등한 가격이다.
온라인 숙박 예약업체 트리바고(TRVG)의 액셀 헤퍼 CEO는 “팬데믹 기간 항공 및 여행업계에 단행된 대규모 인력 감축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항공료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파인더(Finder)의 여행전문가 앵거스 키드만은 “항공권 가격이 팬데믹 이전보다 확실히 더 올랐다”며 “올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신생 경쟁사 본자(Bonza)의 등장이 약간의 압박을 일으킬 순 있겠지만 본자 노선은 대부분 국내선이라 국제선 항공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통계국(Bureau of Transportation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만 현재까지 8만8,161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결항률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로 5.9%였다. 고객만족도가 높은 항공사로 평가받는 에어뉴질랜드와 콴타스도 각각 3.7%와 3.3%로 결항률 높은 상위 5개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항공은 0.8%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꼽혔다.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 6월 잦은 지연과 결항으로 장기 평균의 3배나 높은 총 5.8%의 결항률을 기록했다. 정시 도착률은 63%, 정시 출발률은 61.9%에 그쳐 2003년 11월 이래 ‘최악’으로 기록됐다. 7월 결항률은 6월보다 소폭 감소하고 고객센터 연결 대기시간도 단축됐으나 수하물 처리오류 및 분실률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