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업계, 경기침체 우려에 ‘줄줄이 감원’ 행렬
작성자 정보
- 뉴스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205 조회
-
목록
본문
자금 확보 어려워지자 ‘인력 감축’ 선택
금리와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기술회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 미국 연방준비제도, 한국은행, 뉴질랜드 중앙은행 등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에 올라탔다.
고성장 기술기업들은 사업 확장과 추가 고용을 위해 자금을 차입하는 데 있어 더 큰 비용이 들여야하는 상황이다.
오랫동안 기술업계에 몸담아왔던 폴 브라운은 경찰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던 기술 스타트업에서 19개월 만에 해고됐다.
ABC와의 대담에서 그는 “핀테크, 스타트업, 사전 기업공개(pre-IPO・상장을 약속하여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유치 방식) 업계에서 상당한 정리해고가 단행됐다”고 업계 상황을 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넷플릭스, 트위터, 클라나(Klarna)처럼 비교적 탄탄한 기업들이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였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경기침체를 경고하며 직원의 18%인 1,8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미국 피트니스 용품 제조업체 펠로톤(Peloton)은 2월에 2,800개의 일자리를 없애고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호주에서는 볼리(Voly), 브라이트(Brighte), 엔바토(Envato), 헬스매치(HealthMatch), 젭토(Zepto) 등의 스타트업이 대폭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첫 디지털 은행인 볼트(Volt)는 자금 확보에 실패하여 최근 폐쇄 결정을 내렸다. 140명의 직원이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할 형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기업들은 저금리 덕분에 확장 자금을 확보하기가 용이했다. 펜데믹 시기에는 수조 달러가 경제에 투입된 정부 부양책의 도움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공급망 교란, 재화 부족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큰 폭의 가격 인상을 겪고 있다.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은 폭발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리고, 긴급 부양책은 철회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력을 감축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 스타트업들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시드니공대(UTS)의 머리 헙스(Murray Hurps) 엔터프레너십(Entrepreneurship) 책임자는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2015년 평균 1.5년이 걸렸던 첫 투자가 현재는 3.2년이 걸린다고 한다.
경제 상황이 어렵게 풀리겠지만, UTS가 육성하는 492개의 스타트업은 미래를 낙관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빨리 확장한 고성장 회사들이 정리해고에 관해 얘기하지만, 고숙련 기술자를 고용하는 소규모 신생 회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