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중 상추, 브로콜리, 토마토 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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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오렌지, 사과는 하락 안정세
“호주도 저소득층위한 국가적 식품공급 계획 필요”
올해 식료품비 상승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아니다, 디킨대 보건변화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Transformation)는 지난 몇 년동안 28개 야채의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양상추(iceberg lettuce), 브로콜리(broccoli), 토마토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12개월(2021년 6월, 2022년 6월) 사이 상추 가격은 개당 $2에서 $5로 150% 올랐다. 한때 1개당 $10-$11까지 치솟았다.
브로콜리는 2021년 6월 킬로당 $6.90에서 올해 6월 $11.90로 72% 상승했다. 25% 오른 토마토는 세 번째 앙등한 야채 품목이었다.
반면 바나나(-28%)와 오렌지(-17%)는 가격이 내렸다. 사과도 킬로 당 $4.50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과는 2020년 킬로 당 $5.50이었다. 당근, 계란, 양파(red onions), 옥수수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지난 5년동안 가격을 모니터해 온 디킨대 연구원 크리스티나 조르바스 박사(Dr Christina Zorbas)는 “가장 많이 값이 뛴 양상추, 브로컬리, 토마토를 구매 대상에서 제외해도 야채값을 비롯한 식품비가 일반적으로 많이 오르면서 ‘식품가격위기(food price crisis)’를 초래했다. 평균적으로 과일과 야채값은 7%, 빵값 10%, 스파게티 13%, 감자 12%, 우유 9%가 올라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호주 동부의 홍수, 글로벌 유가 폭등이 주요인이다.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빅토리아 정부의 보건-증진 단체인 빅헬스(VicHealth)의 샌드라 디마이오(Sandra DeMaio) 최고경영자는 “호주에는 영양과 보건에 기초한 식품 전략이 없다.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보건 문제를 피하기위해 음식을 위한 국가적 계획(national plan for food)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전에는 음식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던 사람들이 이제 물가고로 고통 받으면서 음식 준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음식과 가격 부담이 낮은 가공 식품 소비가 더 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 당뇨, 여러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호주는 신선 식품의 주요 생산국이다.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 식품을 생산한다. 정부가 민간 분야와 지역사회 리더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 마이오 박사(Dr DeMaio)는 “저소득층의 생계비와 직결된 구직 수당(JobSeeker payments)과 정부 소득보조비(government income support rates)를 우선적으로 증액해야 한다. 식품 보조(subsidies for food)를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은 영양에 신경을 쓰면서 현명하게 쇼핑하도록 해야 한다. 냉동식픔(frozen foods)도 건강에 좋다. 비용 절약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