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즈니스 경비 사상 최고치.. 소매업계 ‘마진 압박’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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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투입비 급등.. 소비자 가격 인상 여지 있어
중소 기업들이 공급난, 물가와 금리 상승의 3중고로 생산 경비 앙등에 시달리면서 최악의 사업 환경에 직면했다.
내셔날호주은행(NAB)의 월간 조사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사업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어쩔수 없이 그 비용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인건비, 투입비(input costs: 전기세・유류비 등 간접비, 재화 구매비 등), 최종 소비자 가격은 NAB가 사업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NAB의 가레스 스펜스(Gareth Spence) 수석 경제분석가는 “올해 5월과 6월에는 GFC(글로벌금융위기) 이전의 최고점을 훨씬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관련 공급망 문제와 인력 부족이 주요 요인이었다.
그는 “팬데믹의 첫 단계를 벗어나면서 투입비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투입비는 특히 소매업과 같은 업종에서 상당히 많이 올랐지만, 동시에 소매업자들이 어느 정도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소매업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 ARA)의 폴 자라 (Paul Zahra) 최고경영자는 “일부 사업체들이 인력난과 임대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매업계에만 빈 일자리가 4만 개에 달한다. 이는 소매업체들이 인력을 확보하는 데 더 큰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도 같은 양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가격을 전가하는 데 있어서 현실적인 가격 민감도(price sensitivity)를 고민해야 한다. 금리 상승이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5월 소매판매액이 34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 수치가 전체 상황을 설명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자라 CEO는 “이 시기에 사업비도 상승함에 따라 수익과 마진이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일부 소규모 업체들이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드니대 직장연구센턴 존 뷰캐넌(John Buchanan)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과 일반 근로자의 임금 인상은 나쁜 일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임금은 비용일 뿐 아니라 수요의 원천이기도 하다. 근로자들이 여유가 있어야 카페나 작은 가게에서 돈을 쓴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종종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