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아브람의 믿음 / 창세기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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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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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야기는 성경전체에 걸쳐 성경저자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이스라엘의 백성과 영토에 관한 정체성을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맺으신 언약에서 찾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포로가 되었어도 이들에게 붙들 것이라고는 바로 이 언약이었습니다. 


또한 신약성경으로 넘어가면, 영적 이스라엘로서의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이라는 DNA를 아브라함에게서 찾습니다. 사도바울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다’고 했고,(롬4:1-3) 야고보는 아브라함이 ‘행함으로 의인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약2:21-23) 우리가 아브라함 본문을 읽으며 받아야할 영감은 바로 그의 ‘믿음’입니다. 그가 무엇을 믿었고, 그에게서 ‘믿는다’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었는가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창세기14-15장의 본문은 매우 중요합니다. 조카를 구출한 사건과 멜기세덱에게 자신의 것을 주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반대로 소돔왕의 선물은 거부하며 세상 속에서 당장의 축복보다는 하나님이 만들어가시는 축복을 기대하는 모습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있은 후, ‘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넓은 밤하늘이 보이는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징표라고 하기에는 이상할 것이 없는, 늘 보아오던 밤하늘의 별들이지만, 그날 이후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이란 하나님의 약속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희망은 땅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별에서 얻어지는 삶의 힘이었습니다. 


별을 보며 먼 훗날의 약속을 붙들고, 혹은 그 약속이 마음 속에서 희미해 질 때, 그 별을 보며 하나님을 기억하는 모습! 성경은 그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아브라함이 얻은 약속의 아들 이삭 역시 아버지와 비슷한 믿음의 방식을 가졌습니다. 그는 자식에게서 하나님이 축복하신 땅의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창27:27)


아브라함의 눈이나, 이삭의 코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눈과 코는 하나님의 축복을 잡아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믿음을 ‘감’(感)이다고 말하면 너무 경박할까요? 


여러분은 하나님이 여러분과 가까이 계신지를 어떻게 느끼십니까? 하늘의 별을 보며, ‘저 중에는 우리가 살 수 있는 지구같은 별이 있겠지’라는 상상도 좋지만, 그 별이 하나님이 나를 향한 약속으로 비추어진다면, 내 아내, 내 남편, 내 자식, 내 부모와 내 형제에게서 하나님이 이미 나를 축복하고 계신 땅의 냄새를 맡는다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그것을 믿음이라고 보셨고 그에게 ‘의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셨습니다.


골드코스트 비전장로교회 윤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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