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무리를 일찍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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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해를 점검하는 시간을 보통 12월이 되어서야 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너무 늦은 때이다. 이미 한 해는 다 지나 마지막 달이 되었고, 이제 곧 한 해를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12월이 되어서야 올 한 해 세웠던 계획들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때가 늦었을 뿐 아니라, 확인을 하였다 하더라도 다시금 목표한 삶을 살아가도록 삶에 변화를 일구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결국 12월이 되어 한 해를 점검하게 되면, 늘 후회만 남고, 삶은 변화시키지 못한 채 내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기에, 11월, 12월 이렇게 남은 두 달 동안, 연초에 세운 계획과 목표하는 삶을 제대로 잘 살아 왔는지 돌아보아야한다. 올 해 세운 삶의 목표대로 제대로 살아왔는지, 행여나 지금이라도 궤도를 수정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내년에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정리할 것인지 등에 대해 점검과 선택, 결정과 추진을 해야한다.
특히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신앙 생활을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한 해를 시작하며 이루고자 했던 신앙의 목표치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살펴봄으로써 반성해야 하는 영역은 반성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경건 생활에 도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읽기나 기도생활 등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에 또다시 성경 1독하기 등, 올 해 하지 못한 신앙생활을 삶의 목표로 삼는 쳇바퀴 도는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자,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점검해야 될 영역은 어떤 것이 있을까?
신앙인에게 가장 최우선 순위는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얼마만큼 깊은 관계를 갖게 되었는지, 신앙의 깊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하나님과의 관계설정은 결국 말씀과 기도생활이다.
말씀생활을 어떻게 해 왔는가? 교회 출석을 넘어, 성경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임과 그룹에 참여하여 하나님과 복음을 알아가는 일에 힘써왔는가? ‘성경을 나이만큼 읽자’라는 말이 있는데, 신앙인으로 1년에 1독하는 신앙생활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길 원한다.
또한 기도생활을 점검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한 사귐과 누림을 가능케하는 경건생활의 도구이다. 년 수의 오랜 기도, 절대적 시간의 오랜 기도, 뚫어내고 돌파하는 영성있는 기도의 삶을 제대로 살아왔는가? 요즘 얼마나 기도에 올인하고 있는가? 1시간 기도에 동참하여 날마다 영이 새로워지는 삶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한다.
더 나아가, 신앙은 위에 계신 하나님과 수직적 관계 뿐만 아니라, 그렇게 경험하게 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그분의 영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신앙의 또다른 측면이다.
영혼을 사랑으로 섬기며, 나누는 삶을 실천해야 한다. 한 해 동안 이웃에게 얼마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아야한다. 남은 2개월, 그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 섬기지 못한 영혼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기로 결단해야 한다.
어느 특정한 한 날, 특정한 시간, 혼자 골방이든, 책상이든, 한적한 곳에서 삶의 체크리스트를 펼쳐 놓으라. 그리고 남은 2개월동안 어떻게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릴 것인지, 어떻게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그리하여 후회 가득한 삶이 아닌, 성장하고 진일보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골드코스트 온누리교회 유정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