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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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어처구니 없고 또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 안에서 경건하게 사는 사람은 박해를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서 살면 칭찬을 받기도 하지만 반대로 비난을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분명 내 잘못이 아닌데 나를 탓하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음해하는 소리도 듣기도 합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약성경 민수기 16장에 나오는 모세와 아론의 모습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화가 난 백성들이 이 두 사람을 둘러쌌습니다. 바로 그 때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민 16:42)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그냥 망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지켜주려고 나타나십니다. 모세와 아론에게는 하나님이 여호와의 영광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들은 곧 그 영광이 있는 회막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문제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또 억울하고 속상할수록 더욱 더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맡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를 억울하고 속상하게 만드는 삶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모세는 중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민 16:45)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그 두 사람이 엎드리니라 / 모세는 곧 엎드렸습니다. 백성들을 살려 달라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했던 것입니다. 민수기 16장을 보면 모세가 엎드려 기도하는 장면이 세 번 나옵니다. 세 번 다 문제 해결을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위해 중보기도 합니다. 만약 모세가 자기를 원통하고 속상하게 만든 사람들을 미워하기만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래서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분명 이스라엘 민족은 이 날 광야에서 모두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위대한 선택을 합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물론 내 마음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 사람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면 그것은 곧 내 인생의 매우 위대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셋째로 아론은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아론이 모세에게 명령을 받습니다. (민 16:47)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 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 이 아론의 순종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상황이 급해도 84세 노인이 달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것도 손에 불을 피운 향로까지 들고 말입니다. 그만큼 아론은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가 도착했을 때는 염병이 이미 돌기 시작했고, 수많은 백성들이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참혹한 상황에서 아론은 그냥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용기가 어디서 났을까요? 다른 게 아닙니다. 한 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은 심정에서 났습니다. 이에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염병이 곧 그칩니다. 이렇게 아론은 죄인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자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중보자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구주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보자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죽음을 통해 우리 죄 값을 대신 치르셨고 우리 죄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중보자요 대제사장이 되시는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골드코스트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박성훈 0433 60 9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