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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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구약성경 사무엘하 20장에는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 나옵니다. 그녀가 지혜를 발휘한 덕에 성읍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건집니다. 다윗왕의 군사령관인 요압은 반역자 세바가 있는 아벨 성읍을 완전히 파괴함으로 반란을 진압할 생각이었습니다. 이건 성읍 사람들에게는 매우 비극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인은 이 비극을 어떻게 막았을까요? 또한 성경이 그녀를 지혜로운 여인이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첫째로 여인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사실 반역자 세바와 이 성읍 사람들은 별 상관 없는 사이였습니다. 지금 이 상황은 성읍 사람들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도 이와 비슷할 일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딱히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건강과 돈 또는 일과 인간관계 그리고 진로의 문제 등이 벌어져 큰 어려움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전혀 의도치 않게 내게 이 같은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럼 이걸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가만히 있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이 여인이 그랬습니다.

“(삼하 20:16) 그 성읍에서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 외쳐 이르되 들을지어다 들을지어다 청하건대 너희는 요압에게 이르기를 이리로 가까이 오라 내가 네게 말하려 하노라 한다 하라” 그녀는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자기 말이 요압 장군에게 전달 되도록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녀는 지혜로울 뿐 아니라 용감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용기 이면에는 절박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저와 여러분의 외침에도 마찬가지이십니다. 다 듣고 반응하십니다. 이를 통해 오늘 내 삶의 견디기 힘든 고통과 막막하게 느껴지는 모든 시련 속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됩니다.


둘째로 여인은 문제를 다른 관점으로 봤습니다. 여인은 요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삼하 20:19) … 어찌하여 당신이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시나이까 하니” 여인은 이 성읍을 여호와의 기업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성읍을 멸하는 것은 곧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이것은 단순히 성읍 하나가 없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유업으로 주신 땅과 성읍 곧 기업이 삼켜지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범죄입니다. 이렇게 여인은 지금 눈 앞에 벌어진 문제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봤습니다.

이런 하나님 나라의 관점이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도 필요합니다. 우리도 나의 매일 매일의 삶과 인생 전체 그리고 내 삶의 자리인 가정과 학교와 직장과 교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단순히 이 땅에서 벌어지는 별 의미 없는 일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봐야 합니다.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 내 존재와 내 삶의 자리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오늘 내게 맡겨진 일을 열심히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셋째로 여인은 결심을 끝까지 실행했습니다. 여인의 지혜로운 말에 요압은 반역자 세바만 넘겨주면 성읍을 공격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응답합니다. 그러자 여인은 세바의 머리를 내어주기로 결심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깁니다. “(삼하 20:22) 이에 여인이 그의 지혜를 가지고 모든 백성에게 나아가매 그들이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진지라” 성경은 여인이 지혜를 가지고 백성들에게 나아갔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여인이 요압 장군에게 뿐 아니라 자기 백성들에게도 지혜롭게 말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만큼 여인이 결심한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게 단순하고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세바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그냥 순순히 죽으려고 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 저항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세바는 잡혀 죽습니다. 여인이 결심한 바를 끝까지 밀고 나갔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실패하면 자기가 죽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결심한 바를 행동에 옮기고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그래야 무엇을 하든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작심삼일에 그치기도 합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지고는 “정신승리”로 떼우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지 않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끝까지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역경에 처했을 때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우리에게 살 길을 보여주시고 그 길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그 때는 결단하고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골드코스트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박성훈 0433 60 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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