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어떤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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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가 적용된 정치 시스템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지지하면 그걸 채택하는 방식으로, 인간이 만든 정치 시스템 중 가장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늘 옳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성경에 있습니다. 바로 출애굽 때 이스라엘 민족이 어떤 선택을 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열 두 명의 정탐꾼 중 각각 열 명과 두 명의 의견이 서로 달랐는데, 백성들은 열 명의 의견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기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도 이들처럼 하나님의 약속이 아닌 남들의 말이나 내 감정에 기초해 어떤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무슨 일을 겪게 될까요? 또한 그러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우리는 현실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매우 쉽게 번집니다. “(민 14: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열 명의 정탐꾼들로부터 시작된 부정적인 생각은 지도자들에게 번졌고, 곧이어 200만에 이르는 백성들에게 번졌습니다. 이스라엘 진영은 순식간에 소리지르고 울부짖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우리는 내 주변에 너무 쉽게 삶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말을 내뱉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가까이 하면 나도 모르게 나도 삶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말을 내뱉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걸 무척 싫어하십니다. 눈 앞의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또 미래의 전망이 아무리 어두워도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현실에 압도당하지 않게 믿음을 발휘하기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최고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이 이렇게 합니다. “(민 14: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이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힘든 현실에 가로 막힌 건 백성들이나 이 두 사람이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원망만 했던 백성들과 달리 이들은 기도합니다. 이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습니다. 능력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휩싸였고 걱정하며 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그 때부터라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해야 했는데 그들은 끝내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들이 기도했다면 분명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오늘 주님이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특히 눈 앞이 막막해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빌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렇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기도하며 힘든 현실의 높은 벽을 뛰어 넘기 바랍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두 명의 정탐꾼의 이름은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이들은 정탐한 땅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민 14: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이들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그 땅을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열 명의 정탐꾼은 똑같은 땅을 보고도 정반대로 심히 나쁜 땅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상반된 태도가 오늘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지금 내 삶의 자리를 하나님이 약속하신 자리로 믿으면 그 자리가 심히 아름다워 보이지만,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정반대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긴 이래서 안 되고 또 저래서 안 돼. 여긴 이게 나쁘고 또 저게 나빠. 여긴 살 곳이 못 돼.”라고 악평을 하게 됩니다. 물론 내 삶의 자리에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평할 거리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누구는 하나님 앞에 나옵니다. 약속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며 주님과 함께 내 삶의 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더 나은 자리로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런 고백을 하게 됩니다.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저와 함께 할 하나님의 은혜를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이런 고백을 하길 바랍니다.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전능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지키십니다. 앞길을 열어 주시고 때를 따라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골드코스트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박성훈 0433 60 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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