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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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7:7-11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막내딸이 7살 전후 때니까 약20년 전인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막내는 제게 모바일을 통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린 아이가 문자를 보낼 수 있었다니..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빠, 집에 들어올 때 파리바게뜨 빵집에 가면 작은 케익 하나가 있을거예요. 초콜릿 색깔인데 1500원이예요. 나 그것이 먹고 싶어요.” 며칠 뒤 막내로부터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아빠, 전에 사온 초코케익을 맛있게 먹었어요. 그 빵 집에 가면 아주 작은 케익 모아 둔 곳이 있는데 거기에 하얀 케익이 하나 있을거예요. 오늘은 그 케익이 먹고싶어요. 가격은 똑같이 1500원이예요!”
막내 딸은 빵이 있는 위치와 빵에 대한 가격을 구체적으로 제게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케익을 쉽게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딸이 정말로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차를 주차한 뒤 되돌아가서 그 조각 케익을 사다 주곤 했습니다. 때로는 피곤했지만 딸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 사다 주었습니다. 제가 돈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딸을 위해 즐겁게 사다 주었습니다. 세상에 있는 아빠들 대부분은 모두 이런 마음일 것입니다. 딸이 무슨 말을 하거나 부탁을 하면 주의 깊게 듣고 그 부탁을 들어주고 싶을 것입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서 기도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는 왜 기도를 해야 할까요? 도대체 기도에는 어떤 상황이 담겨 있길래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기도를 듣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치 아빠인 제가 딸의 부탁을 주의깊게 듣거나 문자를 보고 케익을 사다 주는 것처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주의깊게 듣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기도가 마태복음 6장 9절부터 나오는 ‘주의 기도’입니다. 예수님이 기도를 가르쳐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는 분이라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기도는 아무 효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기도를 분명히 들으시고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시편은 찬송시입니다. 또한 기도의 시이기도 합니다. 다윗을 비롯하여 시편을 쓴 사람들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들은 적들이 코 앞까지 쳐들어 왔을 때에도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눈물이 앞을 가려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귀를 그린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만일 제가 하나님을 사람의 귀를 가진 분으로 표현 할 수 있다면 그 분의 귀를 아주 큰 귀로 그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 큰 귀로 우리의 기도를 깊이 경청하는 분으로 표현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이 말씀의 중심에 있는 것은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그 바쁜 치유사역, 말씀선포 사역,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는 위로 사역 가운데에서도 시간을 마련하여 꼭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하였습니다. 감람산에 가셔서 자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드린 기도가 바로 구하는 기도였고 찾는 기도였고 문을 두드리는 기도였습니다. 왜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셨을 까요? 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이 기도를 정말로 듣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는 왜 기도해야 할까요? 그것은 하나님은 응답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목사님,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을 안 하시네요. 왜 제게는 응답을 안 주시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교회의 존경 받는 영적인 리더요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야고보 선생을 통해 야고보서 4장 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정욕을 위해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때로 우리의 기도가 응답 받지 못할 때는 나의 기도의 동기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내 마음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혹시 나의 기도는 내 욕심을 이루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기도가 응답 받지 못했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응답 받지 못하는 기도는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구했을 때 하니님이 들어주시는 것은 응답입니다.
또한 내가 하나님께 구했을 때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는 것도 응답입니다. 진정한 응답은 내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이 내게 복이 됩니다. 때로는 아주 늦게 내 기도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록 일찍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것이 내게 복이 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이 응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게 복을 주시려고 기도를 들어주시기도 하시고 거절하기도 하시고 또 늦게 들어주시기도 합니다. 이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진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문을 두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말씀을 읽는 것과 관계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에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합니다. 이 말씀의 중심에는 ‘기도’가 있습니다.
주님이 사랑하는 여러분, 먼저 진심으로 기도하십시오. 이것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란 금식하며 기도하거나 오랫동안 밤을 새워 기도하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기도는 귀하고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것들 보다 더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진실한 기도입니다. 진실한 기도는 시간의 길이보다 더 중요합니다. 진실한 기도는 큰 목소리로 기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겸손히 무릎을 꿇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응답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하는 그 진실한 기도에 가장 중요한 것을 채우십시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기도에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야고보를 통해 야고보서 1장 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구하라.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밀려서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9장 23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에 있습니다.
골드코스트 사랑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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