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더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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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폭우가 내리면서 터널에 물이 차올라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위험을 직감하고 빨리 피하여 목숨을 건졌습니다. 자기도 피하기 바쁜데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뉴스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영웅’이라 칭하였습니다. 그러나, 영웅이라 칭함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런 경우를 당하면 자기가 한 것처럼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위험에 처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영웅이라 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지도 않고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을 때는 의무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호주와 같이 돕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명 ‘착한 사마리아인 법(Good Samaritan Law)’이라고 합니다.
믿음의 성도들에게도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성도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믿음의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자신들의 믿음을 더 해달라고 요청한 일이 있습니다.
(눅 17: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요청한 이 말에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들이 어느 정도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가진 믿음이 작으니 더 큰 믿음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입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눅 17: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이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겨자씨만큼 작은 믿음이라고 있으면 겨자씨가 자라듯 믿음도 크게 자랄 수 있겠지만 없는 믿음을 더 크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예수님께 믿음을 더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주인과 종의 비유를 사도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종이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복종하지 않으면 형벌이 따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힘들게 복음 전하는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도로 불러서 복음 전하는 일을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복음 전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면 그에 따른 하나님의 벌이 따를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고전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노아는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을 때 자신의 생각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다 행하였습니다.
(창 7:5)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행하였다고 자랑할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힘들게 방주를 만들었지만 방주 만든 것을 자신의 자랑거리나 공덕으로 삼을 수 없었던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순종하지 않았더라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이 화를 당했을 것입니다.
노아는 방주를 준비할 때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 방주를 멋있게 꾸밀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냥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만들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 방주는 구원의 방주가 되어 그와 그 가족들을 구원하였습니다. 성도들도 믿음의 삶을 일부러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꾸밀 필요가 없습니다.
영웅으로 대접을 받아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처럼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고 당연하게 해야 할 일들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눅 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골드코스트 브니엘교회
이백민 목사 0412 194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