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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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계시의 종교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하나님의 계시에 기초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이나 연구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거나 믿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안다는 말의 의미는 단순히 신의 존재를 안다는 것이 아니라 참된 하나님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된 세상과 나타나는 현상들을 통하여 신의 존재를 알 수는 있지만 인간이 스스로 자각한 신의 존재는 모호하거나 어떤 필요성에 의해서 인간에 의해 창조된 신이 되는 것입니다.
(롬 1: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참 하나님이 아닌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신을 ‘우상’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우상은 다른 종교들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단, 사이비 종교나 심지어 기독교인들에게서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은 자신이 원하는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시 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더 앞세울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롬 1: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부르셨지 제자들이 먼저 예수님을 선택하고 자신들의 스승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제자들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이 예수님이 마음에 들어서 따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누구를 제자로 삼으실지를 결정하시고 그들을 찾아가신 것입니다. 그들은 항상 예수님이 그들이 원하는 예수님의 모습으로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강력한 이스라엘 왕국을 재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과 함께 그들이 원하는 부와 권력을 누리기를 원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다른 제자들과 비교하여 더 좋은 자리에서 더 좋은 대접을 받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서로 견제하고 누가 더 높은지 다투고 청탁까지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노예로 고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찾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그들이 하나님을 먼저 선택하였다고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출애굽한 이후에 결국에는 그들이 원하는 송아지형상을 가진 우상을 만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유신론자들 중에도 이와 같이 우상을 만들어 신으로 섬기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무신론자들은 신은 인간의 필요에 만들어진 허상이라고 믿고 해석합니다. 내가 신을 선택하고 만들어내는 것도 문제이지만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하나님이 없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시 14: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혹시,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신이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더 나아 보이거나, 세상의 여러 신들 중에 기독교의 하나님이 제일 나아 보이거나, 다른 종교들 보다 기독교가 더 좋아 보여 하나님이나 기독교를 자신이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은 각자의 필요에 의해서 자신이 원하는 신들을 섬깁니다. 바닷가에 살던 사람들이나 어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바다와 관련된 신들, 우리나라에서는 용왕, 그리이스에서는 바다의 신, 물의 신으로 대표되는 포세이돈을 섬겼습니다. 성경에는 풍요와 다산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가 소개되어 있는데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그들의 필요에 따라 농작물의 소출과 가축 떼의 번식을 풍성함을 기원하며 섬기던 남신과 여신이었던 것입니다. 아합왕 때 북이스라엘을 침공하였던 아람은 그들이 섬기던 신은 ‘평지의 신’이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산의 신’으로 생각하여 평지에서 싸우면 그들의 신이 더 강하여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거짓 신들 곧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신들을 섬겼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거나 해석되어지는 신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신 이유는 사랑과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선택하신 이유에 대하여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요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요 15: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한 이유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로 사는 것입니다.
골드코스트 브니엘교회
이백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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