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늘 표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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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들은 하루에 세 마디를 한다고 한다. ‘밥묵나?’, ’아는? (아이는?)’, 자자’.
그래서인지 ‘감사’해야할 일이 생겼을 때도 ‘감사’를 표현하지 않을 때가 있다. 물론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감사를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서투를 뿐이다.
하버드대에서, 감사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발표한 적이 있다.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은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보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이고, 경험을 즐기며, 역경에 잘 대처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성도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러니, ‘감사’를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성경은 ‘감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일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살전 5:18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렇다. 성경은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만, 내게 유익되었을 때만, 누군가가 나에게 호의를 베풀었을 때만 감사하라 하지 않는다. ‘범사’에, 곧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다. 힘들고 낙심되는 상황이 생길 때에도,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도, 고난이 여전히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다. 감사하며 사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억울하고, 화가나고, 이해되지 않고, 고난이 연속인데, 어떻게 감사가 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감사해야 되는 이유가 있다. 먼저, 감사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의지하게 하기 때문이다. 즉, 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갖게하여, 그분께서 ‘허락’하신 모든 일에 뜻이 있음을 확신하게 한다. 또한 감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이 비록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롬 8:28)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하버드대 연구결과처럼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결국 하늘의 뜻을 성취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이 베푸시는 축복을 누리는 자가 된다. 그렇기에,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 열 명을 고치셨을 때, 그 중 한 명만이 돌아와 감사를 표현한 장면이 나온다. 아무리 은혜를 받아도 진정으로 감사하는 사람은 소수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 때 예수님은 이렇게 물으셨다.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 그런 뒤 예수님은 눅 17:19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그렇다. 10명 모두 고침을 받았지만, 단 한 명의 사람만 구원을 받게 되었다. 이는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10월은 많은 교회들이 ‘추수감사절’을 보낸다.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를 고백하는 절기이다. 모든 것을 누리도록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은 10월동안 가족들에게, 친구와 이웃들이게, 직장동료와 고객들에게, 심지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표현하면 어떨까? 감사를 표현함으로 삶에 위로와 치유, 회복과 변화를 누리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골드코스트 온누리교회 유정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