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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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중 어느 어둡고 깊은 밤, 미 항공모함 한 척이 남태평양의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일본 잠수함의 위협 때문에 배 안의 모든 불빛은 차단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비행기 한 대가 실종됩니다. 캄캄한 하늘을 돌며 항모를 찾는 절박한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항모는 망망대해에서 유일한 착륙지이자 거대한 바다에 삼켜지지 않기 위한 한 줄기 희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항모의 선장은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배의 모든 불을 밝혀라"라고 명령합니다. 이윽고 비행기는 항모를 훤하게 밝히는 불빛을 찾았고 비둘기처럼 사뿐히 갑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니 세상에 빛이 생겼고, “세상에 빛을 발하라” 하시니, 예수님은 죄로 어두운 세상에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요한복음 8:12) 예수님은 생명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셔서, 세상의 어둠, 영적 무지, 죄와 절망을 몰아내고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어거스틴은 젊어서부터 성적 쾌락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17세에 벌써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19세에는 기독교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9년 동안 종교 혼합주의적 이원론, 즉 마니교에 빠져, 그 이론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383년, 29세 때, 밀라노로 이사하여 수사학 학교를 열었을 때, 암브로시우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의 설교에 영향을 받아 그는 기독교에 대해 가지고 있던 지적 거부감이 온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386년까지도 그에게 남아 있던 것은 성적 중독 뿐이었습니다.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라고 어거스틴은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중 "안토니우스의 삶"이라는 책을 읽으며 깊은 영적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크게 슬퍼하며, 이를 즉시 끊어내려고 결심했습니다. 그의 "회고록"에서 이 경험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무화과나무 아래로 몸을 던지고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은 샘물같이 흘러나왔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나의 희생 제물이었다.
'나의 하나님, 나는 마음을 열고 당신께 기도합니다.
얼마나 더?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나요? 지금 당장 나를 정케하소서.'
그때 나는 근처 어느 집에서 들려오는 한 어린이의 목소리를 들었다. 반복적으로 노래하는 소리였다.
'책을 들어 읽어라! 책을 들어 읽어라!' (Tolle et lege, Tolle et lege)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였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다.
책을 열어 내가 처음으로 만나는 쪽을 읽으라는 것이었다.
나는 기쁨에 넘쳐 성경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조용히 내 눈길이 떨어진 부분을 읽었다:
'낮에 행동하듯이, 단정하게 행합시다. 호사한 연회와 술취함, 음행과 방탕, 싸움과 시기에 빠지지 맙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꾀하지 마십시오.' (로마서 13:13-14)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었고 읽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이 구절의 끝에서 즉시,
마음속에 평화의 빛이 스며들어 왔고,
모든 의심의 어둠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얼마 전에 골밀도 검사를 받았는데, 제가 골다공증의 경계선에 있다고 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를 보충해 주어야 한답니다. 약을 먹을까요, 주사를 맞을까요 물어보니, 하루에 20분씩 햇빛을 쬐면 충분하답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면, 예수님은 우리의 삶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어둠을 몰아내십니다. 생명의 빛이시므로, 적이 와서 우리 삶과 생명을 파괴하려 할 때, 풍부한 생명으로 우리를 채워 주십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우리에게 길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혼란스러워 할 때, 질서를 가져다 주십니다. 우리의 공허감을 채워 주십니다. 아직도 어두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밝고, 자신감 있고,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생명의 빛, 예수님을 받아들여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또한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십시요.
골드코스트 선교교회 박갈렙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