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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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요 11:35-46)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고난은 신비입니다. 고난은 수수께끼입니다. 고난의 문제를 쉽게 풀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고난의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고난의 의미를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고난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귀히 쓰기를 원하는 사람을 고난 가운데서 성장시키신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나오는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나사로의 가정은 예수님이 아주 사랑했던 가정입니다. 그런데 그 가정에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나사로가 병이 든 것입니다(1-3절).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는 장면이 신약 성경에 세 군데 나오는데, 처음은 예루살렘을 인하여 우신 것입니다(눅 19:41). 두 번째로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인류의 죄를 위해 우셨습니다(히 5:7). 그리고 예수님은 나사로 때문에 우셨습니다. 그만큼 나사로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사로를 사랑하신 것을 가족만 안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도 알았습니다(36절).
이토록 주님의 사랑을 받은 가정에도 슬픔이 찾아왔습니다. 병이 찾아오고 결국은 죽음이 찾아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도 고난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질병, 실패, 가난, 고통으로 연결되는 고난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들에게도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과 하나님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기다림을 통해 기적을 창조하십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누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통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십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보십니다(4절). 더구나 예수님은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이틀을 더 지체하십니다(6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기다리게 하시고, 고통을 허락하시고, 때로는 지체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체 하심은 거절하심이 아닙니다. 무관심이 아닙니다. 사랑하지 않으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체 하심은 기적을 예비하시기 위함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지체하시면 지체하실수록 더 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축복이 나타납니다. 아들을 소원하며 기다리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하나님은 25년을 지체하십니다. 요셉이 13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고난을 겪을 때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침묵하시는 동안 하나님은 요셉을 위해서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다림을 통해 은혜를 베푸십니다. 기다림을 통해 기적을 베푸십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친 삶 속에서도 신실한 기다림을 통해 더욱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우스포트한인교회
장원순목사
0433 308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