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한 가지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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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 세계 사람들의 한 가지 공통적인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만일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 나타나셔서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하시면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말씀하시겠습니까? 단 한 가지입니다. 성경 시편을 보면 다윗의 한 가지 소원이 나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이 소원을 꼭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 한 가지 소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왜 다윗에게 가장 중요한 소원이었을까요?


첫째로 다윗의 한 가지 소원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원수들에게 시달리고 또한 적군들에게 둘러싸인 정말 나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한 가지 소원을 말합니다. (시 27: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 다윗은 하나님께 원수들과 적군들을 없애 달라는 소원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평생 여호와의 집인 성전에 살며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싶다는 소원을 말합니다. 이렇게 성전에 머물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다윗은 현재 자신을 둘러싼 세상 일이 아무리 급하고 위중해 보여도 먼저 예배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왜 이렇게 예배를 중요하게 여겼던 걸까요? 다윗 뿐 아니라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예배를 지키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우리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때 그 때 비로소 우리 영혼의 공허함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항상 뭔가 결핍을 느끼는 근본적인 이유는 영혼의 공허함 때문입니다. 이 영혼의 공허함은 오직 하나님으로 밖에는 채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속에 머물며 예배드릴 때 그 때 비로소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허한 영혼이 채워지면 나머지 것들은 자동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분의 인자와 사랑과 은혜로 채워져야 나를 둘러싼 나머지 삶의 문제들도 해결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배가 다윗의 소원이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시 27: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 한마디로 환난 날에 보호 받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다윗을 하나님의 초막 속에 비밀스럽게 지켜 주십니다. 초막은 하나님의 보호를 상징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다윗을 하나님의 장막 곧 성막 은밀한 곳 지성소에 숨겨 주십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으로 하나님이 다윗을 사탄의 영적 공격으로부터 가리워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다윗을 높은 바위 위에 두십니다. 옛날에는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요새를 높은 바위 위에 세웠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님이 대적자들의 공격이 다윗에게 미치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환난 날에 받는 이런 하나님의 보호는 예배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토록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일평생 단 한 가지 소원으로 예배를 말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환난의 날은 다윗에게만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도 매일의 삶을 환난의 날로 살아갑니다. 영어 성경은 환난을 trouble로 번역했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수 없이 많은 트러블을 겪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영혼은 항상 피곤합니다. 우리의 이 지친 영혼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얻어야만 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 드려야 합니다.


셋째로 보호 받은 다윗은 다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합니다. 다윗의 고백은 계속됩니다. (시 27: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 결과 다윗은 자신을 둘러싼 원수들 위로 높이 들립니다. 이것은 승리를 뜻합니다. 애초 다윗은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보호해 주셨고 그를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위기 중에 경험하는 이런 극적인 반전과 승리는 너무도 감사할 일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장막 곧 성전에서 즐거운 제사(예배)를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이 예배는 승리를 기뻐하는 노래와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으로 가득한 예배입니다. 이처럼 찬양은 예배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요즘 개신교 예배는 대게 찬양으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찬양으로 시작되는 예배의 첫 순서부터 마지막 순서까지 모두 성실히 드려야 합니다. 옛날 전화기에는 “용건만 간단히”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딱 들을 말만 듣고 할 말만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마치 설교만 들으면 예배를 드린 거라고 생각하는 일부 교인들의 생각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예배는 용건만 간단히 드리면 안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히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첫 순서부터 마지막 순서까지 모두 다 받기 합당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찬양도 중간부터가 아닌 시작부터 받기 합당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인색함으로나 억지로가 아닌 즐겨 부르는 자의 찬양을 사랑하시고 그를 축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온전히 찬양 드리는 온전한 예배자들이 되기 바랍니다.


골드코스트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박성훈 0433 60 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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