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흔들리지 않는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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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시편 125:1-5)


요즘 오랫동안 온라인 예배로 예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각 교회마다 공통적으로 염려하고 있는 이슈가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은 성전 중심으로 신앙 생활하는 것에 익숙했던 성도들이 온라인으로 예배하게 되면서 믿음이 더 약해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신지요? 흔들리셨습니까? 아니면 영적으로 더 건강하고 견고해 지셨습니까?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고 붙여진 시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의 밖에 있을 때, 즉 외부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지어진 시들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험하고 불안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신앙으로 살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의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1절) 여기에서 ‘의지한다’는 말은 '자신을 완전히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엄마 품속에 있는 갓난아기는 주위 환경에 크게 좌우되지 않습니다. 날씨가 따뜻한지, 추운지, 먹을 것을 있는지 없는지, 심지어 전쟁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태를 '의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을 지으시고 지금도 살아 계셔서, 만물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본문의 ‘의지한다’는 단어는 현재형입니다. 즉 과거에 의지했다는 말이 아니고,  또한 앞으로 받게 될 미래의 구원을 믿는 믿음을 가리키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나의 삶에 함께하시고 매 순간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뢰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시온산이 요동치 않음과 같이 살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될 때 흔들리지 않는 신앙으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아니하고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둘러싸 주시기 때문입니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2절) 동쪽으로는 감람산, 서쪽으로는 여호사밧 골짜기와 연결된 능선, 남쪽으로는 르바임 골짜기, 북쪽으로는 스코파스 산 둘레에 있는 높은 지대로 둘러싸여 있는 예루살렘과 같이,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사람들을 두르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이 악한 세력으로 인해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3절) ‘악인의 규’는 ‘악인의 지팡이’ 즉, 악한 세력의 영향력을 말합니다. 때때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의 삶에도 악한 일들이 불쑥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동안의 시련이 될 수 있을지라도, 계속해서 삶 속에 자리 잡고 주인노릇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확신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는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4-5절)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세로 선하고 정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도하고, 또한 우리 자신과 이웃들의 삶에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 불안하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면서 흔들리고 약해지는 믿음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견고하게 서서 언제나 승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우스포트한인교회 

장원순목사 0433 308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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