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결혼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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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Timothy Keller)의 결혼을 말하다 (The Meaning of Marriage)
팀 켈러(Timothy Keller)는 21세기의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 입니다. 그는 뉴욕에서 오랜 세월 목회를 하였으며 교수 사역,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많은 책을 저술하였는데 특히 결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에 이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결혼을 해야 하는 사람들, 또한 이미 결혼한 모든 부부들에게 유익한 내용이기 때문에 몇 번에 걸쳐 이 책에서 말하는 그의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팀 켈러는 이 책을 쓴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는 부부생활을 망칠 수도 있는 그릇된 관점을 잡아주기 위함입니다. 두번째는 결혼에 대한 지나친 기대나 과도하게 외면하는 태도를 바로 잡아 주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해서 결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01 결혼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으십시오.
성경은 창세기의 결혼으로 시작해서 계시록의 결혼으로 끝납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만드신 후에 첫번째로 하신 것은 아담과 하와를 부부로 맺어주시고 가정을 만드신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이 세상의 마지막 때에 영적인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인 신부 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해피 엔딩과 영원을 향한 출발을 보여줍니다.
자동차의 구매자는 매뉴얼을 잘 읽고 그 매뉴얼에 따라 차를 사용하고 관리해야 끔찍한 일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어떠한 분은 경유 차에 휘발유을 넣어서 차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분도 있었습니다. 어떠한 분은 엔진 오일을 때 맞추어 교환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엔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분도 있습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결혼은 더욱 더 중요합니다. 결혼은 이를 만드신 하나님의 매뉴얼을 꼭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부부는 안전하고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혼율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혼 생활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데 그것이 무엇이냐면 결혼은 결국 불행으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로 인해 결혼보다 동거를 통해 상대방에 대해 알아보고 결혼하려고 합니다. 또는 아예 결혼보다 동거를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동거를 한 뒤에 결혼하는 커플들의 이혼율이 그렇지 않은 커플들의 이혼율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 십 년의 통계에 의하면 이혼이 주는 유익보다 이혼하지 않은 부부들의 유익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이혼하지 않은 부부들이 서로를 위해 수고하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은 결국 회복의 결실을 맺는 곳으로 나아갑니다.
결혼에 대해 현대사회는 이러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이란 당사자간의 개인적인 만족을 추구하기 위한 한시적인 성적 계약과 개인적인 만족 추구란 생각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결혼관은 다릅니다. 곧 결혼은 남편과 아내가 평생 사랑하고 헌신하는 것이 결혼이며 온 인류를 이롭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대표적 피조물인 인간을 사랑하셔서 직접 만들어주신 것이 결혼이라면 복된 그 무엇이 거기에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결혼할 때 자신을 다 받아주고 자신의 갈망을 성취시켜 주는 파트너를 기대합니다. 바로 이러한 기대가 비현실적인 기대를 만들어 내어서 서로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 중심적인 결혼생활을 하려면 선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배우자의 성품이 고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완벽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이 있을까요? 절대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러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결혼율을 떨어뜨리고 결혼한 이후에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행복한 결혼 생활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습관성 흠집내기’ 입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상대방의 치명적인 단점을 찾아내는 내면의 목소리 입니다. 인간은 죄의 성질을 가진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자기 중심적이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신이 불편하거나 자신이 불이익을 경험할 때 다른 사람의 흠집을 찾아내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것은 결혼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남편 분은 아주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비누를 비롯한 모든 물건이 자신이 정해 놓은 곳에 한번이라도 없으면 아내에게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내 아내는 뭐든지 정확하지 않아. 뭐든지 나를 불편하게 해.” …
결혼에 대해 성경이 가르쳐주고 있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완벽한 결혼에 대한 소울 메이트는 없다!”
문제는 내 자신입니다. 혹시 당신은 지나치게 로맨틱하거나 완벽하고 이상적인 결혼관을 가졌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인생에 미치는 인간의 죄성에 대한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당신은 너무 결혼에 대해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사람인가요? 그래서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라서 아예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고 계신 것은 아닌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결혼의 거룩한 기원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베소서5:31에서 말씀하십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또한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에베소서5:25)
위의 명령은 남자에게만 주신 명령이 아닙니다. 남자도 부모를 떠나야 하지만 여자도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 결혼입니다. 주님이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신을 희생하신 것처럼 남편도 아내도 그렇게 서로 섬기고 희생해야 하는 것이 결혼입니다. 위의 말씀들에 근거하면 결혼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시고 희생하신 그 패턴에 가장 근접한 제도입니다.
결혼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나의 자아 실현의 디딤돌이 결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혼은 서로의 섬김과 희생을 통해 서로의 성취의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기독교적인 결혼관은 전통적인 결혼관 안에 있는 남성 중심적인 것이 아니기에 전통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적인 결혼관은 나 중심의 현대적 결혼관에 동의하지 않기에 현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결혼관은 가치적인 면에서는 전통적이며 남성과 여성을 함께 존중하는 면에서 현대적입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적인 결혼관은 사람들을 진정한 결혼으로 이끌어 줍니다. 진정한 복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그 매뉴얼을 제공합니다.
골드코스트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고광덕 0451 472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