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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자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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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자기 고백

출애굽기4:10-13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에서 토트넘이란 팀에 있는 손흥민 선수가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금번 리그에서 그가 넣은 골은 무려 23골입니다. 그 유명한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넣은 골이 18골이라고 하는데 손 선수는 23골을 넣은 것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왼발로12골, 오른발로11골을 넣었습니다. 양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득점왕 손흥민은 어릴 적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의 뒤에는 그를 최고의 선수로 키워낸 분이 계십니다. 손흥민의 스승이자 멘토인 축구선수 출신의 아버지 손웅정씨 입니다. 예전에 기자들이 손 선수를 월드클래스라고 치켜 세울 때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는 아들에게 “네가 골을 넣은 것은 너만의 골이 아니다. 팀플레이로 넣은 것이다.” 라고 자주 말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볼을 패스해 주었기 때문에 넣었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 혼자만의 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손선수의 아버지는 손 선수에게 아주 오랫동안 집중해서 가르친 덕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는 자만하지 않으려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손선수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 손선수에게 축구를 가르칠 때 오랫동안 슈팅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계속 공을 드리볼하는 훈련만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슈팅을 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축구 훈련을 시킨 손선수의 아버지의 훈련방식이 영적인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믿습니다.


신앙도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해 집니다. 가장 튼튼한 신앙의 기초공사 그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겸손’입니다. 그리고 가장 화려하게 드러나는 신앙인의 향기도 무엇일까요? 그것 역시 ‘겸손’입니다. 곧 기초와 완성된 모습, 시작과 결과가 다 한가지인데 그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간혹 청년의 때나 늦은 때에 예수님을 믿고 소위 말해서 확 변한 분들이 계십니다. 어떠한 분들은 아름다운 변화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분들은 위험한 변화를 경험합니다. 어떠한 분들은 나 같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나 감사해서 감사함에 그저 목이 매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긍휼과 자비를 기억하며 긍휼과 자비로 대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긍휼과 자비를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을 긍휼과 자비로 대하지 않습니다. 판단과 정죄로 대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 은혜에 대한 진정한 감사를 불러 일으키는 겸손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 이집트에서 미디안이란 곳으로 도망쳐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모세는 이 곳에서 결혼도 하고 목동으로 살아갔습니다. 과거 이집트에서의 왕자의 모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 십 년의 지난 세월 속에 이집트에서 지낸 그의 왕자의 영광은 희미하기만 합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부르십니다. 나무에 불이 붙어 환한데 그 나무가 타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신기한 광경을 본 모세는 궁금해서 그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불붙은 떨기 나무 앞에서 한 분을 만납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만나 사명을 주십니다. 다시 이집트로 가서 고통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그 꼬리를 잡으니 다시 지팡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또 모세가 손을 품에 넣으니 나병이 걸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손을 품에 넣었다가 빼니 깨끗하게 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러한 이적을 모세에게 보여주신 이유는 능력의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하심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정말 두려울 것이 없는 모세가 된 것 아닙니까? 당연히 이집트로 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에게 말씀 드립니다. “저는 말을 잘 못하는 자입니다. 제가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계속 “네가 할 수 있다. 내가 도와줄 것이다”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 말씀 드립니다. ”아닙니다. 제발 보낼 만한 자를 보내 주세요.” 이러한 그의 모습에 하나님은 화를 내기도 하셨지만 결국 그를 이토록 낮추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모세의 이러한 말은 결국 모세가 자신을 이해한 실존적인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모세를 낮추신 것일까요? 


이렇게 겸손해져야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행할 그 위대한 일들, 곧 10가지 재앙, 홍해 바다가 갈라짐, 만나가 하늘에서 내림, 등등에 교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모세를 사용하시기 위해서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셨습니다. 약40년의 목동생활을 모세에게 시키심으로 이집트의 왕자의 영광을 모두 지워버리셨습니다. 누가 모세에게 “당신은 누구요?” 라고 물어보면 “네 저는 미디안의 목동 모세입니다.” 이것만 생각나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이러한 기초공사를 통해 모세를 사용하십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그를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시려고 또 나와 함께 하시려고 또 나를 인도하시려고 행하시는 그 기초공사를 잘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그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가 그에게 시켰던 그 기초공사 , 곧 겸손을 중심으로 하는 축구의 기본기를 잘 만들어 줌으로써 그를 최고의 선수로 키운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시고 그 은혜를 잘 관리하게 하기 위해서 오늘도 우리에게 그 겸손의 기초공사, 겸손의 뼈대를 만들어 주시는 훈련을 시키시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점점 더 추락하며 낮아지고 있나요? 여전히 어려움 가운데 있나요? 염려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지금 내게 겸손의 기초공사를 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위에 살을 붙여 주시고 완성시켜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존귀한 그 곳으로 반드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골드코스트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고광덕 0451 472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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