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소금과 빛 - 골드코스트 브니엘교회 이백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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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제가 아는 한 권사님이 있습니다. 이 권사님은 결혼하기 전부터 독실한 신앙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처녀였을 때 한 남자를 아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 남자와 남자의 부모님들은 다른 종교를 열심히 믿고 있었습니다. 권사님과 연애하는 남자는 서로 너무 사랑하였기에 헤어질 수 없었습니다. 권사님은 교회에서 항상 결혼은 믿는 사람끼리 해야 된다고 배웠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결국, 그 권사님의 결론은 이러하였습니다. 결혼을 포기하기 보다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남자가 구원받기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구원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결혼할 때 까지도 남자는 예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결혼 후에 시부모를 모시고 함께 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혼자 교회를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에 남편이 함께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시부모는 거의 10여년이 지난 후에야 같은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남편과 시부모님을 구원하기 위해 한 것은 기도와 열심을 다해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사일들을 열심히 한 것 밖에 없었습니다. 시부모는 결혼 후에 자기들이 죽으면 누가 자신들에게 제사를 지내주냐며 그 권사님이 교회에 다니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힘들게 하였지만 그 권사님은 꾹 참고 남편에게도, 시부모에게도 더 잘해 주었습니다. 시부모는 다른 것 보다 자신들이 그렇게 힘들게 하는데도 너무 착하게 반응을 하는 며느리를 보고 감동을 받아 결국에는 자신들도 교회에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은 이런 자신의 삶을 간증하면서 그렇게 되기까지 자신이 엄청나게 고통스럽고 힘든 삶을 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특별한 경우라고 하면서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자기와 같은 결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권사님의 삶 자체가 남편에게 시부모에게 전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삶이 소금과 빛의 삶입니다.


소금에도 여러 등급의 소금들이 있습니다. 좋은 소금은 값이 비싸고 순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낮은 등급의 소금은 값이 싸고 불순물들이 많이 섞여있습니다. 제가 오래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 한번씩 학교에 소금을 가지고 가야 했습니다. 좋은 소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제일 싸고 불순물이 많이 섞여있는 소금, 주로 배추를 절이는데 사용하는 굵은 소금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 소금은 학교에서 운동장에 뿌려졌습니다. 아마 운동장에 소금을 뿌려서 소금기로 인해 땅에 잡초가 나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미생물들이 땅에 번식하는 것을 막아 학생들이 넘어져 다치더라도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소금이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먼지가 나는 것도 어느 정도 방지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좋은 소금과 나쁜 소금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소금은 그 짠맛으로 음식에 맛을 내지만 나쁜 소금은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성도들의 믿음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에 있어서 정결한 삶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있는 삶이 되지만 불순물이 섞인 낮은 등급의 소금처럼 정결하지 못한 삶은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하는 가치 없는 삶이 될 뿐입니다. 순수한 믿음은 세상에 맛을 내는 믿음이 되겠지만 불순한 종교인의 삶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성도들을 또한 “세상의 빛”이라 하셨습니다.

(마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프로젝터도 빛을 사용합니다. 프로젝터도 가격에 따라 다른 강도의 빛을 냅니다. 프로젝터를 살 때 유의해야 하는 것이 어느 정도 빛을 낼 수 있느냐를 봐야 하는데 그 빛의 강도를 안시루멘(ANSI Lumen)으로 표기합니다. 가격이 싼 프로젝터는 그 빛의 강도가 약하여 실내나 실외의 빛이 밝아질수록 화면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아주 어두운 곳에서는 가격이 싼 프로젝터나 비싼 프로젝터나 차이가 거의 없이 잘 보입니다. 하지만, 외부의 빛이 강해질수록 싼 프로젝터와 비싼 프로젝터의 차이는 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싼 프로젝터는 빛이 약하여 외부의 빛이 밝아질수록 화면이 보이지 않아 쓸모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좋은 프로젝터는 대낮에 야외에서도 잘 보일 만큼 강한 빛을 냅니다. 성도는 어떤 빛을 비추어야 합니까? 그 빛은 바로 착한 행실의 빛입니다. 좋은 소금처럼 힘든 세상에 살 맛을 내는 삶, 어두운 세상에 밝은 빛을 비추는 삶이 믿음의 삶입니다.


골드코스트 브니엘교회

이백민 목사 0412 194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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