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잊지맙시다”
작성자 정보
- 칼럼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891 조회
-
목록
본문
지난주에 우연히 좀 지난 기사를 접했는데 마음이 뭉클하였습니다.
지난 5월30일자 한겨례신문에 보면, 한국 정부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참전용사 및 유가족 마스크 지원 사업이 이탈리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실화로, 한국전 참전용사 자녀인 이탈리아의 미켈레 산토로씨는 최근 시칠리아 지역 일간지인 '오세르바토리오 시칠리아'에 한국의 마스크 지원에 감사하는 글을 기고하였습니다. 산토로씨는 "한국 정부가 참전용사 유가족당 100장이 넘는 KF94 마스크와 진심 어린 서한이 담긴 소포를 보내왔다"고 말했는데, "한국은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잊지 않았다"고 깊은 사의를 표현했다고 하면서....이어 "기대하지 않은 선물이라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 우리도 한국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쓴 것입니다.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스크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고, 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에도 현지 공관을 통해 총 1만장의 한국산 마스크를 기증한 것이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부상자 치료•재활에 큰 힘을 보탰었습니다. 산토로씨 외에도 마스크를 지원받은 많은 유가족이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전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감사의 글에 보면, 한 참전용사 유가족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 양말 등을 활용해왔는데 질 좋은 마스크를 받으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잊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접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탈리아의 참전용사 가족이나 후손들이 감사하는 것은 어려울때에 마스크 100장을 받은 것 보다도, 한국인들이 자신의 아버지의 젊었을때의 희생을 잊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세월이 지나면 없어지고,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인간의 순리인데, 이를 거슬러 잊지 않고 기억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감사를 전한다는 것은 정말 감동스러운 일입니다.
비단 이것이 사람들간에만 있는 감동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도 이러한 일에는 감동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한다면, 그것이 작은 것 이라도 감동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43장1절에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즉 하나님께서 어머니와같이 나를 낳으셨을 뿐 아니라 나를 매 순간 두려움으로부터 지켜주시고, 매 순간 나를 지켜보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한 마디로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힘들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능하신 창조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매순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시대가 예측할 수 없어 점점 두려움이 많아지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느껴질 때, 얼마나 내가 든든하고 평안한 지 모릅니다.
그러면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매 순간 나를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믿음의 자리를 잘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허락한 나의 믿음의 자리, 가정속에서의 믿음의 자리, 사회와 직장속에서의 믿음의 자리 그리고 교회공동체속에서의 믿음의 자리를 잘 지키는 것입니다. 그때에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지키십니다. 나의 대적으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개는 내 것이라 고 말입니다. 아멘
골드코스트장로교회
곽석근목사 0409 999 5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