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의학 칼럼

피부못(Cal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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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족부의학 전문의 (D.P.M. Podiatrist) 김예정 원장입니다. 다들 행복한 부활절 보내셨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오늘은 피부못(callus)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못은 흔히 티눈이나 사마귀로 잘못 인식되기 쉬운 피부질환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티눈은 물리적인 자극으로 인해 피부의 각질이 증식되면서 피부심층부에 원뿔모양의 심(뿌리)이 자리 잡는 일종의 각화증입니다. 피부의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통상 발가락이나 발바닥 부위 같이 압력이 많은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염증이 생길 경우 걷는 것이 불편할 만큼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원인이 피부표면에 가해지는 압력때문이라면 쉽게 호전이 가능하지만 같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문제를 심층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원인이 발가락 뼈의 길이나 정열의 이상, 뼈의 돌출 등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은 의학적으로는 ‘피부못’ 혹은 ‘변지종’이라고도 부르는데 증상과 겉모습은 기존의 티눈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족저부위와 발바닥 앞쪽에 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간혹 붉은색 홍반이나 수포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피부못은 장기화될 경우 족부기능에 치명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Interdigital area (발가락과 발바닥이 닿는 부분)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지속되면 단순한 피부의 각화현상뿐 아니라 신경조직 손상, 관절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과 순환기능이 약한 당뇨환자는 피부못으로 인해 쉽게 피부궤양이나 골수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영향을 받은 발가락이나 부위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피부못이 발에 선천적인 기형이나 결함이 있는 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하이힐, 키높이 신발 등 발을 압박하는 신발을 애용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 칼럼에서 언급한 무지내외반증(휘어진 발가락), 망치발(굽은 발가락)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변형초기에는 패드나 특수깔창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처방되지만 동통(쑤시고 아픈 통증)을 유발하는 굳은살을 외과적으로 제거하거나 지속적인 보본적 치료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피부못은 외양상 사마귀와 유사하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마귀는 병변 옆주변을 눌렀을 때 주로 통증이 있는 반면 피부못은 발생부위 바로 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또 각질화된 부위를 제거해 봤을 때 사마귀는 점성형의 출혈이 있지만 피부못은 그렇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해밀턴 하버에 위치한 Foot and Ankle Experts Podiatry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족부의학 김예정 원장

footandankleexpert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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