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리 (Genu Valg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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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족부의학 전문의 (Podiatrist, D.P.M.) 김예정 원장입니다.
오늘은 흔히 오다리라 불리는 Genu Valgum에 대해서 의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리가 들어나거나 붙는 옷을 입게되었을 때 오다리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다리교정을 알아보시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가 아닌 오다리는 건강을 위해서 고쳐야할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확히 오다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통한 방법이 좋지만 간단히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발목에서 내측 복숭아뼈를 붙인 상태에서 두 발의 앞 끝부분을 서로 닿게하여 두 발을 모아 똑바로 선 상태에서 양 무릎 사이가 벌어지고 무릎 앞에 슬개골이 안쪽으로 향하고 있다면 '오자형 휜다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다리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균형이 어긋나기 때문이라 말해볼 수 있는데요. 보통의 경우 무릎에서 신체의 하중을 버틸 때 무게가 고르게 분산된다면 오다리는 관절 안쪽으로 무게가 집중되게 만들어 관절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근골격계에 불균형을 초래하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오다리를 고칠 수 있는 방법에는 연령, 변형 정도, 수술/비수술 선호도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1) 보조기
슬관절-족관절-족부 보조기로 발목관절에서부터 사타구니 아래 정도의 위치까지 정도의 길이입니다. 대퇴 상부의 내측, 무릎관절의 외측, 발목관절의 내측에 압박을 가하여 무릎관절의 형태를 외반, 즉 X자 다리의 형태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뼈의 모양을 보조기의 힘으로 변형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근위 경골의 성장판에 체중 부하를 균등하게 해주어 성장판에서 균형 잡힌 길이 성장이 일어나게 하여 변형이 교정되도록 합니다. 약 50%의 성공률을 보입니다.
2) 장하지 보조기
초기의 유아기 경골 내반증에서 장하지 보조기가 사용됩니다. 보통 14~30개월 유아기 경골 내반증 환아에서 적용이 되며 하루 23시간, 즉 씻는 시간과 옷 갈아 입는 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착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 나이는 정상 발달 과정상 내반슬(O다리)이 정상인 나이로 병적인 것인지 정상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슬관절 각변형에서는 신발 교정은 효과가 없고 생리적 내반슬 및 구루병에서는 치료 효과가 불확실하고 행동을 제약하여 뼈의 강도를 약화시키거나 발육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므로 불필요한 치료는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3) 절골술을 이용한 교정
뼈를 절단하여 재배열하는 교정법입니다. 한 번의 수술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교정각이 적고 혈관이나 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일리자로프나 헥사포드 등의 외고정기를 이용한 점진적 교정
복잡한 변형이 있거나 변형각이 커서 급성 교정 시 혈관이나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높을 경우 사용합니다. 수술이 복잡하고 외고정기를 장기간 착용해야 하며, 핀(pin)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골단판(성장판) 억제를 통한 각변형의 교정
성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아직 성장이 남은 소아나 청소년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O다리의 경우 무릎관절의 성장판 중 내측의 기능이 떨어져 외측에 비해 덜 자란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외측 성장판을 억제(성장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라면 성장판을 파괴할 것이고 비교적 어린 경우라면 나사못이나 스테이플링을 이용하여 외측의 성장판을 고정)하여 내측이 외측보다 더 자라게 하여 각변형을 교정하는 원리입니다. 수술의 규모가 매우 작은 대신 교정이 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해밀턴 하버 메디컬 클리닉 내에 위치한 Foot and Ankle Experts Podiatry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족부의학 김예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