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오르막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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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생에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고 합니다. 뭔가 일이 술술 잘 풀리는가 싶으면 갑자기 안되기도 하고 반대로 안되다가 급 반전되는 경우도 있죠. 행복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슬플 때도 있습니다. 열심히 계획을 세워서 일을 시작하다 보면 생각처럼 진행되기도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어 애를 먹이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이 생기고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 일이 잘 풀리기도 합니다. 이를 두고 고사성어로 ‘흥망성쇠’ 라고 하죠. ‘사람이 살다 보면 흥하다가 망하기도 하고 융성하다가 쇠퇴하기도 한다.’ 라고 풀어서 쓸 수 있는데요. 세상은 이런 일이 늘 반복되기 때문에 잘된다고 자만 해서도 안되고 잘 안된다고 포기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사람 사는 모습들과 비슷한 것이 골프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첫 홀부터 마지막 홀 까지 계속 안 맞았다고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하는 사람도 있죠. 인생과 비교를 하는 것이 골프라면 18홀 하나만 가지고 실망해서도 안되고 자만 해서도 안되겠습니다. 18홀은 인생으로 비교하면 하루 또는 일주일처럼 아주 짧은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하루가 기쁠 수도 있고 하루에 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찾아올 수도 있죠. 그렇듯이 18홀 전체를 망쳤다고 또는 초보 골퍼로서 스윙을 배우는 과정이 어렵다고 골프채를 던져 버린다면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요? 


제가 꽤 오래전 동료들과 연습 라운딩을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 날 친구들과 늦은 시간 까지 노느라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상태로 아침 6시에 시작 한 라운딩 이지만 첫 홀부터 아주 상쾌하게 샷이 잘 되었었죠. 결국 첫 4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더니 그 다음 홀에선 버디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연이어서 버디 두개를 잡았습니다. 순식간에 언더 파로 내려가니 자연스럽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프 참 쉽다.” 동료들의 부러움과 견제를 받으며 가장 자신 있는 홀에 도착한 저는 갑자기 공이 OB가 나면서 더블 보기를 했죠. 그리고 나서 바로 두 홀을 연달아 보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버디 하나 추가, 다시 더블 보기… 이런 식으로 18홀을 마쳤습니다. 끝나고 나서 계산된 저의 점수는 78타 즉 6 오버 였습니다. 이글 하나와 버디 4개 그리고 더블 보기 두개와 보기 일곱 개 그리고 파를 세 홀에서 잡았습니다. 버디를 많이 잡은 것은 좋았지만 그 외의 홀이 엉망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아서 끝나고 바로 연습장으로 달려가 문제의 샷을 고치려고 연습을 했었습니다. 이 날의 점수가 흥망성쇠였습니다. 어떤 해는 전체적으로 실력이 크게 좋아졌지만 어떤 해는 실력이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나빠진 느낌이 나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저 뿐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일어날 수 있는 또는 이미 경험 해 보셨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시고 잘된다고 자만하고 방심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찻길도 오르막길 내리막 길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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